정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연장…9일부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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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산하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보라매병원·서울대병원강남센터 등 4개 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에 돌입했다.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열린 '서울대학교병원 교수 휴진 선포 기자회견'이 끝난 후 의료진이 퇴장하고 있다.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정부가 하반기 전공의 모집 지원율이 저조하자 이달 9일부터 전공의 모집을 재개한다. 사직 레지던트 중 복귀자는 최근 일주일 새 전주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정윤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브리핑에서 “5일 현재 수련 현장에 복귀한 레지던트는 총 1091명”이라고 밝혔다.

사직 레지던트 5701명의 약 11%인 625명은 종합병원 등에 취업해 진료 현장으로 복귀했다. 이는 지난주 258명 대비 2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다. 사직한 레지던트 중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참여한 지원자는 모두 91명이다.

정 실장은 “정부가 전공의 수련체계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다 했는데도 하반기 모집 지원율이 미진해 매우 안타깝다”라며 “전공의가 복귀할 기회를 최대한 제공하고자 모집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은 이달 9일부터 다시 재개할 방침이다.

레지던트 1년차는 이달 14일까지, 레지던트 2~4년차와 인턴은 이달 16일까지 모집한다. 정부는 17일에 레지던트 1년차 필기시험을 진행한 뒤 이달 말까지 병원별 선발 절차를 모두 마친다. 9월부터 하반기 수련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정 실장은 “복귀 의사가 있었으나 짧은 신청 기간과 주변의 시선 때문에 모집에 응하지 못한 전공의가 있다면 이번 추가 모집에 적극 지원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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