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테크놀로지는 자사 다이나믹 샤딩 기술을 온라인 게임에 적용했다고 7일 밝혔다.
이 기술을 지원하는 '로커스 게임체인'은 현재 스팀 등 게임 스토어를 통해 서비스 중인 '킹덤언더파이어'에 도입됐다. 그 외 게임사에서도 로커스 게임체인 탑재를 추진 중이다.
샤딩은 샤드(조각)라는 작은 단위로 쪼개는 데이터 분산처리 기술이다. 블록체인 트릴레마를 극복하기 위한 핵심기술이다.
다이나믹 샤딩은 난도가 높은 기술이다. 이더리움을 포함한 다양한 퍼블릭 블록체인 프로젝트도 기술 상용화에 성공하지 못했다.
회사는 퍼블릭 블록체인 기술을 금융거래나 도소매, 스마트시티 같은 대용량 실시간 거래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룸테크놀로지는 “다이나믹 샤딩은 분산성을 훼손하지 않고도 노드간 통신분량을 일반 네트워크 처리 용량 정도로 절감시키는 기술”이라며 “네트워크 여러 곳에서 동시에 블록이 생성되므로 전체 처리량이 그만큼 늘어나고, 그러면서도 각 노드는 자기가 관련된 최소한의 블록만을 처리하면 되므로 통신량이 압도적으로 절약된다“고 말했다.
이종혁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블록체인기반기술(TTA PG1006) 의장은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다이나믹 샤딩이 안정적으로 동작한다면, 대량의 트랜잭션이 요구되는 생성형 AI, 스마트시티, 자율주행 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에 블록체인이 본격적으로 도입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