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섭 신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은 6일 산업구조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대화의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소재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대통령 직속 사회적 대화기구인 경사노위의 제14대 위원장으로 취임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임기는 2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
그는 “우리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경사노위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성숙한 사회적 대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 사회적 양극화, 산업구조 전환 등 유례없는 위기를 극복하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 노동시장의 제도와 틀, 관행으로는 불가능하다”며, “사회적 대화의 생산성은 높이고, 노동약자의 참여는 넓히는 한편, 의제는 다양화해 다음 세대가 보다 나은 사회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위원장은 행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해 30년 넘게 고용노동부에 근무하며 노동정책실장·고용정책실장·산업안전보건본부장 등을 모두 거친 후 차관까지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이다. 오랜 고용.노동 정책경험과 노사단체와의 폭넓은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대화와 타협을 통해 시급한 노동시장 개혁 과제 해결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