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2분기 매출 1855억원…금융 서비스 매출 5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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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로고

카카오페이가 2분기 연결 매출 1855억원을 기록하며 2개 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실적 성장으로 금융서비스 매출이 500억원을 돌파, 전체 매출비중을 30%까지 늘리며 금융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카카오페이는 2024년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 연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85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 늘어난 4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카카오페이는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 손실 감소를 이끌어 당기순이익 6억원을 기록하며 올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당기순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금융 서비스 전 영역에서 두자릿 수 증가율을 보였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는 삼성페이와 제로페이 연동을 통한 107만개 결제처 확대와 오프라인 결제 혜택 '카페이백'을 앞세와 전년 동기 대비 131% 늘었다. 이에 따른 결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12% 늘어난 1214억원을 달성했다.

사용자 지표도 굳건하다. 카카오페이 월간 사용자 수(MAU)는 2465만 명, 전체 서비스 유저당 거래 건수는 101건을 기록했다. 핵심 사업인 결제·금융·송금 서비스의 유저당 거래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융 서비스 매출액은 처음으로 500억원을 돌파했다. 금융서비서 매출은 5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대출 중개 영역에서 신용대출 실행액과 송금 등 기타 서비스 거래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각각 전년 동기 18%, 19% 증가하며 금융 서비스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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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손해보험 자회사 실적 개선도 금융 서비스 매출에 기여했다. 카카오페이증권 캐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늘었다. 주식 거래 건수와 해외 주식 거래 건수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5%, 256%로 크게 증가했다. 2분기 예탁 자산은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하며 7월 초 기준 3조원을 돌파했다. '발견탭' 개편 등 차별화된 투자정보가 사용자들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체류 시간을 늘리며 2분기 주식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해 12조원에 달했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 2분기 매출 역시 직전 분기 대비 28% 성장했다. 해외여행보험의 지속적인 흥행과 매 분기 새로운 보험 상품 출시로 안정적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광고 매출과 카드추천 서비스 이용자가 늘면서 기타 서비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지속 감소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2분기 영업손실은 직전 분기·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73억원으로 나타났다. 카카오페이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928억원으로 오프라인 결제 확장을 위한 프로모션 증가로 인해 광고선전비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고, 자회사 성장에 따른 서비스 비용이 증가했다. 그럼에도 매출액 대비 광고선전비 비율은 9%로 효율적인 비용 관리 기조를 유지하는 등 누적결손금을 줄여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는 하반기 결제·데이터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자회사 성장세를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간다. 곧 카카오톡에서도 카카오페이·삼성페이 결제가 연동될 예정으로 연내 오프라인 결제 이용자 500만명을 전망하고 있다.

7월 말 기준 1650만명을 기록한 마이데이터 가입자를 기반으로 초개인화 자산관리 서비스 '금융비서'를 고도화하는 등 개인맞춤형 금융 서비스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와함께 카카오페이증권은 하반기에도 해외주식 거래 등을 더욱 활성화하고 펀드, 연금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해외여행보험·휴대폰보험·운전자보험의 상품력을 개선하고 장기보험을 포함한 추가 신규 상품 라인업을 확대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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