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 시각)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1위 애플,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 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 구글 등이 줄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시장조사업체 LSEG 데이터를 인용해 5일 하루동안 '매그니피센트 7'(M7) 주가 하락으로 시총이 한 때 8000억 달러(약 1097조원) 넘게 증발했다고 전했다.
M7은 주요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로 구성된 7개 기업으로, 알파벳(구글), 애플,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테슬라를 뜻한다.
이날 가장 많이 주가가 빠진 업체는 엔비디아로, 6.36% 하락해 100.45달러로 마감했다. 증시하락과 더불어 신제품 AI 칩 블랙웰 B200의 설계상 결함으로 인한 생산 지연 소식이 낙폭을 키웠다.
이어 애플은 4.82%, 알파벳은 4.45%, 테슬라는 4.23%, 아마존은 4.10% 하락했다. MS와 메타 역시 각각 3.27%, 2.54% 떨어졌다.
AJ 벨 애널리스트 댄 코츠워스는 “M7 그룹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순간 칼날이 튀어나온다”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