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쓰리랑' 善 배아현 "이지훈=롤모델, 바라만 봐도 빛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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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쓰리랑' 끊임없는 명곡 퍼레이드로 무더위도 잊은 목요일 밤이었다.

지난 1일 방송된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노래하며 춤추며' 특집으로 꾸며졌다. 올라운더 오만석, 귀공자 발라더 이지훈, 뮤지컬 황태자 카이까지 초호화 라인업의 뮤지컬 스타들이 출격했다. 이들은 오프닝 무대에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대표 넘버 '지금 이 순간'을 열창, 풍부한 성량과 압도적 흡인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여기에 이지훈과 카이의 꽃미남 비주얼이 '미스쓰리랑' 멤버들과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지훈의 데뷔 팬이라고 밝힌 선(善) 배아현은 "지금도 바라만 봐도 빛이 난다. 노래 잘하시지 연기면 연기, 그리고 정말 예쁜 아내까지 가지셨다. 저의 롤모델이다"라고 오랜 팬심을 고백했다. 이에 이지훈은 오직 배아현만을 위한 세레나데를 선보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미(美) 오유진은 카이와 박지현을 사이에 두고 갈팡질팡 고민해 일명 '옆사빠'라는 별명이 붙었다. 오유진은 옆자리에 앉은 카이에게 시선을 고정하고 연신 그의 비주얼에 감탄하더니, 이내 박지현이 옆에 서자 그래도 박지현이 원픽이라며 뚝심 있는 팬심을 보여줬다. 아기 장군 오유진의 수줍은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절로 새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적 무대들이 펼쳐져 전율을 안겼다. 트롯퀸 진(眞) 정서주는 나훈아의 '대동강 편지'로 막강한 감성 보이스를 뽐냈고, 이에 이지훈과 카이 등 베테랑 가수들까지 "미쳤다"라고 감탄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송가인의 '월하가약'을 선보인 염유리는 아름다우면서도 거침없는 고음역대로 본인의 장점을 십분 발휘, 강한 여운과 진동으로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파고들었다.

뮤지컬 황태자 카이는 조항조의 '인생아 고마웠다'로 웅장한 가창력과 탁월한 무대 장악력을 펼쳐 감탄을 자아냈다. 마음을 어루만지는 카이의 치유 보이스에 나영과 정서주를 비롯한 출연진들은 눈물을 훔쳤다. 또한 카이는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대표 넘버 '너의 꿈속에서' 스페셜 무대를 꾸려 가요부터 뮤지컬 넘버까지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사했다.

'미스쓰리랑'이기에 가능했던 스페셜한 무대가 연달아 이어져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이날 배아현이 선보인 방실이의 '서울탱고'는 트로트와 모던 댄스의 세련된 만남으로 눈길을 끌었다. 마술에 이어 탱고마저 섭렵한 배아현의 출구 없는 팔색조 매력에 빠지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이에 "제대로다", "섹시해" 등의 감탄사가 쏟아져 나왔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쟁쟁한 무대로 끝날 때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노래하며 춤추며' 특집 대결의 승리는 오유진이 이끄는 미(美) 팀에게 돌아갔다. 매주 수려한 노래로 귀호강을 선사하는 트롯 여제들이 다음 주에는 또 어떤 무대를 들고 올지, TV CHOSUN '미스쓰리랑'은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시청자를 찾는다.

한편, 네이버 검색창에 '미스쓰리랑'을 검색한 후 최상단 라이브 영상을 클릭, 영상 하단의 투표중 버튼을 클릭하면 응원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투표 참여자에 한해 추첨을 통한 TOP7의 마음이 담긴 선물도 증정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준수 기자 (junso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