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역대급 세수 결손에 따른 재정가뭄이 이어지는 가운데 상반기 특별교부세 50억원을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부동산 시장 침체, 법인 영업이익 감소 등 역대급 국세 결손으로 올해 특별교부세 정부 규모 재원이 지난해보다 10.3%(2117억원) 감소한 것을 고려하면 광주시 특별교부세 50억원 확보는 귀하고 값진 성과다.
이는 강기정 시장의 국비 확보에 대한 적극적 노력의 결과로, 지역 현안 추진에 꼭 필요한 사업 위주로 특별교부세를 확보했다.
상반기에 확보한 특별교부세 50억원은 총 4개 사업에 사용된다. 분야별로는 지역 현안 2개 사업 32억원, 재난안전 2개 사업 18억원이다.
지역 현안 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집적단지 실증·창업동 건립(27억원) △광주예술의전당 노후시설물 개선(5억원) 등 32억원을 확보했다.
재난안전 사업으로는 △화재취약 진월방음터널 방음판 정비(10억원)△하천 내 안전위험시설 정비사업(8억원) 등 18억원을 확보, 광주시 핵심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공지능 집적단지 실증·창업동 건립비 27억원 확보는 AI 대표도시로서의 존재감을 더욱 드러낼 전망이다. AI집적단지 1단계 조성사업의 핵심은 국가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실증·창업동 등 인프라 구축에 있다.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기반시설 구축을 완성하는 등 AI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기술·인력·실증환경 등 자원을 한 곳에 집약한 AI집적단지 1단계 조성사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다. 최신 AI 기반시설을 바탕해 지역주력산업인 모빌리티·에너지·헬스케어와 AI융복합 실증창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AI실증밸리 2단계 사업은 첨단 AI기술 실증과 자립 가능한 인공지능 산업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수 있게 된다. 화재취약 진월방음터널 방음판 정비(10억원), 하천 내 안전위험시설 정비사업(8억원)이 반영돼 시민안전을 도모하며, 광주예술의전당 노후시설물 환경개선 사업비(5억) 확보로 관람객과 예술인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배일권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특별교부세 확보로 시의 핵심 현안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소통을 강화하고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재원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