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24는 편의점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기반 중고폰 판매 ATM '민팃'을 도입한다고 1일 밝혔다.
이마트24는 'R강동리뷰점'에 민팃ATM을 첫 설치했으며 순차적으로 설치 매장을 확대함과 동시에 민팃과 협업한 다양한 프로모션도 진행할 계획이다. 고객은 이마트24 매장에 설치된 '민팃' ATM을 통해 간편하게 중고폰 판매가 가능하다. 민팃ATM 내 수거함에 판매하려고 하는 중고폰을 넣으면, 스마트폰의 기종이나 상태, 시세 등을 인공지능(AI)이 분석해 평가금액을 바로 알려준다.
또한 민팃ATM을 통해 중고폰을 판매하는 대신 '기부하기'를 눌러 중고폰 금액을 기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기부금은 취약계층 아동 청소년들에게 IT기기 및 교육 등에 쓰인다.
민팃을 통해 수거된 중고폰은 다른 제품의 부품이나 원자재 등으로 재활용되기 때문에, 중고폰 판매를 하면서 자원순환에도 동참하는 셈이다. 이마트24는 민팃과의 협업을 통해, 편의점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고, 편의점이 중고폰 판매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달에는 갤럭시 Z폴드6·Z플립6 구매하고 이마트24에 설치된 민팃을 통해 쓰던 폰을 반납하면, 최대 20만원까지 추가로 보상하는 '갤럭시 바꿔보상' 캠페인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중고폰 거래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고객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중고폰 판매 ATM을 도입하게 됐다. 실제로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 따르면 국내 중고폰 시장 규모는 2021년 682만대, 2022년 708만대, 2023년 778만대 수준으로 매년 성장하고 있다.
김상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장은 “편의점이라는 오프라인 공간을 활용한 중고폰 판매 서비스 도입으로 고객 접근성 및 편의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민팃 운영 매장을 순차적으로 늘려 이마트24만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 플랫폼 이미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