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국립의대 신설 100만 서명운동' 전개…도민 염원 행동으로 표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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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대 신설 100만명 서명운동 웹포스터

충남도가 지역의료 안전망 역할을 할 국립의대 신설을 위해 220만 도민의 염원을 모으는 100만명 서명 운동을 오는 10월 말까지 본격 진행, 도민의 참여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는 도가 지난 7월 초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설립' 대통령 공약 이행을 촉구하기 위해 범도민 서명운동을 9월 말 목표로 전개한 지 한 달 만에 또 전개해서다. 두 가지 서명 운동은 성격이 다르지만 도정 현안이란 공통 시각에서 100만명 서명 목표를 모두 달성하기 위해선 충남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요할 것으로 지적된다.

도는 1일 '국립의대 설립 범도민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부족한 의료 기반을 개선하고 우수한 의료 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국립의대를 도내 신설하기 위한 100만 명 서명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강승규(충남 홍성·예산군) 국회의원은 지난 23일 국립공주대 의과대학 설치에 관한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공주대도 2030년 '예산캠퍼스-공공의대, 내포신도시-부속병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의 국립의대 설립은 도민의 염원이다. 이는 도가 국립의대가 없는 지역으로, 인구 1000명당 의사 수가 전국 최저 수준인 1.5명이며, 15개 시군 대부분 의사 수가 1명 안팎이고 1명 미만 시군도 5곳에 달한다.

이에 도는 의사 수 부족 등 지역의료 기반 악화, 필수 의료 공백 심화로 위중증 응급 의료에 따른 환자들의 원정 치료 부담이 날로 늘어나는 현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자 정부에 국립의대 신설을 촉구하고 있다.

도는 100만명 서명 목표 달성을 위해 오는 10월까지 3개월간 도·시군 공무원과 관계기관, 민간 단체, 지역대학, 출향인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홍보 활동과 서명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도청과 시·군청, 의회, 직속 기관, 사업소, 관계기관 내 서명운동과 함께 각종 교육·회의·행사 진행 시 참여자의 서명을 유도하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와 역, 터미널, 마을회관, 아파트 게시판 등에도 서명부를 비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시군 누리집에 접속하면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누구나 서명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온라인 서명운동도 병행한다.

도 관계자는 “충남 국립의대 신설이 확정될 때까지 결의대회, 정책토론회 등을 지속 개최해 도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여론을 조성할 것”이라며 “충남 국립의대가 유치될 수 있도록 서명운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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