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카본(대표 이철)은 서울시와 대기 중 직접 탄소포집시설인 '제로 씨(Zero C)' 시범 설치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탄소포집기술의 효과성을 검증하고, 기후변화대응 분야 혁신기술을 발굴·홍보하는 등 다방면에 걸쳐 탄소중립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로우카본은 다음 달 대기 중 직접 탄소포집기 제로 씨 1대를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 에너지드림센터에 설치하고 운영을 담당한다. 운영 중 포집되는 이산화탄소 데이터는 서울시에 주기적으로 제공·공유하며 탄소포집기술력 입증은 물론 탄소중립에 기여할 예정이다.
제로 씨는 기후테크 기업인 로우카본의 대기 중 이산화탄소 직접 포집(DAC) 설비로 독창적인 제품인 이산화탄소 포집 흡수제(KLC)를 이용해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있다. 제로 씨는 30년생 소나무 100그루와 맞먹는 양의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서 포집하는 성능으로 '인공 숲'이라고 불린다.
제로 씨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이미 등록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 뿐만 아니라 미세먼지 또한 제거하는 친환경 제품으로 에너지드림센터 방문객에게 맑은 공기를 선사함은 물론 기후변화대응의 중요성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이철 대표는 “서울시와의 협력을 통해 전 세계적 목표인 2050 탄소중립(넷 제로) 달성에 기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혁신적인 탄소제거 솔루션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대기 중 직접 탄소포집시설의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로우카본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336건의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으며,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을 활용한 인공 숲 조성 시스템인 제로 씨로 '2023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로 열린 'IR52 장영실상 시상식'에서 기술혁신상도 받았다.
강진=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