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개장터가 중고거래 플랫폼 중 최초로 모든 거래를 안전결제로 전환한다.
번개장터는 플랫폼 내 결제방식을 안전결제로 일원화한다고 1일 밝혔다.
번개장터 안전결제는 제3 금융기관이 결제대금을 보관하고 거래완료 후 판매자에게 정산되는 에스크로(결제대금예치) 기반 안전 거래 시스템이다. 번개장터는 2018년 4월부터 안전결제를 시작해 구매자용 유료 서비스로 제공해왔다. 이후 누적 600만명 이상이 사용하는 핵심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번개장터는 이달부터 안전결제를 플랫폼 내 결제방식의 표준으로 삼기로 했다. 구매자 부담 유료 서비스였던 안전결제 수수료를 전면 무료로 바꾼다. 이용자가 원하는 다양한 결제수단을 선택하도록 지원한다. 신용카드는 물론 계좌이체, 간편결제, 휴대폰 결제, 여러 개 신용카드를 사용한 분할 결제 등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했다. 구매자가 선택한 결제수단과 상관없이 모든 거래는 에스크로 기반 안전거래 시스템 안에서 이뤄진다.
번개장터는 대신 판매자에게 거래 수수료를 적용한다. 안전결제 시스템 도입 후 판매자 보호와 정산 편의를 위해 기존 자동구매확정제도를 5일에서 3일로 단축했다. 한시적 분쟁조정센터를 운영하는 등 판매자와 구매자를 모두 보호하기 위한 조치와 지원도 강화한다.
최재화 번개장터 공동대표는 “안전결제 전면 도입은 중고거래의 신뢰도를 높여 중고거래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번개장터의 이번 결정이 중고거래 시장 전체 성장과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