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 부문에서 상반기 매출 27조9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억원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VD·DA 영업이익이 1분기 5300억원에서 4900억원으로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78% 줄었다. 영업이익률을 높이기 위해 올해 초부터 글로벌 시장에 걸쳐 생활가전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효율화를 꾀하고 있지만 회복 조짐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았다.
VD 사업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로 2분기부터 회복을 시작했다. 하반기 주요 선진시장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회복을 예상하고 있다.
노경래 삼성전자 VD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 상무는 “QLED와 OLED TV 수요가 커지고 있고 대형화 추세로 하반기 전체 TV 시장 회복을 예상한다”며 “프리미엄과 대형 중심으로 대응하고 인공지능(AI), 보안, 디자인과 연계한 제품 경쟁력과 스마트싱스 기반의 고객 경험을 앞세워 하반기 성수기 수요를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또, 삼성티비플러스 등 미디어 플랫폼 사업에서 새로운 사업성장 동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DA 사업에서는 AI 가전시장 공략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기업간거래(B2B)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사업구조를 개선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가 하반기 중 가전사업에 구독모델을 새롭게 적용할지 여부에도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 경쟁사가 가전구독 사업에서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를 기록해 기존 판매 모델 대비 높은 이익구조를 증명한 만큼 삼성전자도 이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배옥진 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