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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찻길 사고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도로에 출현한 고라니를 감지하고 있다. [사진=포스코DX 제공]

포스코DX가 환경부와 협력해 영상인식 AI 기술을 적용한 '동물 찻길 사고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야생동물 보호에 나선다.

포스코DX와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국립생태원은 동물 찻길 사고 예방을 위한 ESG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포스코DX는 오대산 국립공원 진고개 부근과 경기도 양평군 일반국도 6호선 일대 동물 찻길 사고 다발 구간 2곳에 관련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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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찻길 사고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성도. [사진=포스코DX 제공]

환경부를 비롯한 관련기관과 협력해 단계별 설치 확대도 지원할 예정이다.

포스코DX가 개발한 '동물 찻길 사고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은 스마트 CCTV로 도로상에 출현한 야생동물을 감지한 후 영상인식 AI로 판독·분석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방 150m 야생동물 출현 절대 감속', '현 시간 고라니 출현 가능성 60%, 서행해주세요' 등의 메시지를 해당 구간 LED 전광판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안내해 사고를 예방한다.

이번 협약에 앞서 포스코DX는 지난해 국립공원공단과 협력해 한려해상국립공원 남해 상주·금산 지구에 동물 찻길 사고 예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시범적으로 구축한 바 있다.

작년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시스템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오소리, 고라니 등 야생동물 출현이 163건 있었으나 사고는 1건도 없었다. 또한 해당 구간을 지나는 차량의 속도는 평균 35% 이상 줄어드러 가시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정덕균 포스코DX 사장은 “산업현장에 주로 적용해온 AI 기술을 활용해 도로상에서 희생되는 야생동물 보호와 운전자의 안전을 지원할 수 있어 의미 있게 생각한다”며 “시스템이 실질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인 기자 modernm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