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상반기 정보보호제품 혁신대상]에이아이스페라·스냅태그·위트콘·큐빅·프라이빗테크놀로지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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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정보·물리 보안 제품을 발굴·시상하는 '2024년 상반기 대한민국 정보보호제품 혁신대상'에 에이아이스페라와 스냅태그, 위트콘과 큐빅, 프라이빗테크놀로지 제품이 선정됐다.

정보보호제품 혁신대상은 신기술, 융·복합 기반 혁신 정보보호제품을 발굴·시상한다. 국내 정보보호기업 신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와 전자신문사가 주관한다.

서류·발표 심사를 통해 제품 개발 우수성은 물론 신뢰성, 시장성, 경쟁력·파급효과에 혁신성·차별성까지 종합 평가한 결과, 정보·물리보안 대상 영예는 에이아이스페라와 스냅태그, 위트콘과 큐빅에 돌아갔다. 올해부턴 정보보안과 물리보안 분야를 구분하지 않고 통합해 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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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상반기 정보보호제품 혁신대상 수상 제품

에이아이스페라는 인공지능(AI) 기반 위협 인텔리전스 검색엔진 '크리미널 IP(Criminal IP)'로 심사위원 마음을 사로잡았다. 크리미널 IP는 세계 아이피(IP) 주소와 도메인, 취약점을 포함한 포괄적인 사이버 위협 정보를 제공한다.

웹 검색엔진과 기업 및 개발자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로 제공돼 다양한 디지털 위협을 탐지·방어할 수 있다. 매일 1억개 이상의 위협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한다. 수집된 정보는 AI·머신러닝으로 분석돼 위험도와 취약점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IP 주소·도메인 리포트와 통계로 제공된다. 글로벌 시장 진출 1년 만에 150여개국에서 사용자를 확보하고, 시스코 등 글로벌 사이버보안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는 등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스냅태그는 '랩가드 M(LAB-Guard M)'로 대상을 차지했다. 랩가드 M은 국내외 특허를 기반으로 개발된 비가시성 워터마크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보안 솔루션이다. 사용자 정보를 바탕으로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생성해 모바일 전체 화면에 적용, 유출 시 사용자 정보 파악이 가능하다.

랩가드 M은 촬영에 강하다는 게 특징이다. 비가시성 워터마크가 적용돼 있는 화면을 캡처, 촬영, 부분 촬영, 확대 촬영, N차 촬영 후의 유출에도 비가시성 워터마크를 통해 그 유출 사용자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 모바일단말관리(MDM)와 같은 다른 모바일 보안 솔루션과 달리 별도의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필요하지 않고 기기 통제 없이 보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도 강점이다. 또 비가시성 워터마크의 농도 조절이 가능해 직급, 근무 환경, 정책에 따라 보안 환경을 유연하게 구축할 수 있다.

위트콘은 딥러닝 기반의 지능형 영상분석 및 실종자·범죄자 검색 솔루션 '차자(CHAJA)'로 호평을 받았다. 딥러닝 기반 객체 추적 엔진을 세분화해 다양한 환경에서도 객체를 정확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벤트 조합 설정 기술로 오탐 문제를 극복하고 고도화된 이미지 검색 기술도 적용했다. 관제센터에 더욱 정확한 이벤트 알림을 제공해 보안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보다 정확한 검색이 가능한 이미지 검색 기술을 통해 신속하고 정확하게 실종자와 범죄자를 검색할 수 있다. 실시간 검색뿐만 아니라 녹화 영상에서도 영상 다운로드와 동시에 검색도 가능하다.

큐빅은 '거대언어모델 캡슐(LLM Capsule)'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LLM Capsule은 고가 프라이빗 LLM을 제작하지 않고도 입력된 텍스트 내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가명 정보로 변환해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솔루션이다. 개인정보를 보호하면서도 LLM 사용에 제한이 없도록 설계했다.

LLM Capsule은 정부, 공공기관, 기업, 연구기관, 교육 기관 등에서 개인정보가 포함된 문서를 처리할 때 퍼블릭 LLM을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경제성도 강점이다. 월 6만원으로 수십억원에 달하는 프라이빗 LLM을 대체할 수 있다. 프라이빗 LLM 구축 없이도 민감 정보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비정형 형태의 민감 정보 보호 기술도 확보하고 있어 기업별로 특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해 신설한 신속확인제품 부문 대상은 프라이빗테크놀로지가 패킷고(PacketGo) v2.0을 앞세워 거머쥐었다.

패킷고 v2.0은 데이터 이동 경로의 논리적 연결과 데이터 접근을 제어하는 '데이터 플로우' 제어 기술을 통해 데이터가 통신하거나 이동하는 모든 지점에서 일관되고 강력한 보안을 제공하는 제로 트러스트 보안 솔루션이다. 복잡한 설정 없이 데이터 플로우 아이디(ID)를 기반으로 접근 제어 정책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보안 인력이 없거나 부족한 중소기업, 공공기관 등에서도 부담 없이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도입할 수 있다. 특히 온프레미스, 클라우드, 망분리 등 어떤 환경에서도 조직의 인프라와 특성에 최적화된 제로 트러스트 보안 모델을 제공할 예정이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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