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아시아캐릭터랜드 본격 추진…308억 투입 2026년 완공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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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캐릭터랜드 조감도.

정부 중앙투자심사에서 2차례 발목을 잡혔던 광주 '아시아캐릭터랜드 조성사업'이 세번째 심사에서 통과해 본격 추진된다.

광주시는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아시아캐릭터랜드'의 조성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아시아캐릭터랜드 조성을 위해 설계 공모,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등 후속 절차를 원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아시아캐릭터랜드 조성사업'은 창작·제작된 지역콘텐츠와 아시아 각국 캐릭터를 활용해 유아와 어린이들이 놀이와 학습을 병행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체험시설을 건립하는 것으로 2026년 말 완공이 목표다. 북구 오룡동 광주디자인진흥원 부지에 총사업비 308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5850㎡,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건설한다.

아시아캐릭터랜드에는 캐릭터 빌리지,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소규모 공연장, 공작소, 어린이 행사룸, 플레이그라운드, 캐릭터 공원 등이 들어선다.

지난 2022년 1월 한국교육방송공사(EBS)와 맺은 협약에 따라 EBS의 유명 방송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국립광주과학관, 녹색에너지체험관, 어린이교통공원, 쌍암근린공원 등 주변의 다양한 체험 기반시설과 연계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광주의 대표 유소년 대상 문화복합시설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정아 시 문화도시조성과장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아시아와 EBS의 유명 캐릭터를 활용해 놀이와 학습이 가능한 에듀테인먼트 콘텐츠 공간으로 만들겠다”며 “아시아캐릭터랜드는 관광·산업 육성, 국제 교류 등의 동반 상승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2022년 1월 '아시아캐릭터랜드' 조성사업을 계획하고 건축용역 등을 거쳐 지난해 8월과 12월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했지만 각각 '재심의' '반려' 결정됐다. 이후 시는 지난 5월 일부 내용을 수정·보완한 뒤 세번째 계획안을 제출했다. 세번째 계획안에는 행안부가 요구한 연간 입장객수를 보수적으로 책정하고 입장료 수입을 통한 운영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