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클라우드가 구글의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제공하는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GDC)'의 새로운 제품군 '에어갭이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를 출시했다.
원격지에 있는 연구실, 장거리 트럭 운송 작업, 재난 지역 같이 연결이 불안정하거나 이동이 잦은 환경에 놓인 기업은 컴퓨팅 기능 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중요한 클라우드와 AI 기능을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다.
에어갭이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통합 솔루션으로 객체 탐지, 의료 영상 분석, 중요 인프라의 예측 유지 보수 같은 실시간 로컬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이 장비는 견고한 케이스에 넣어 편리하게 운반하거나 고객별 로컬 운영 환경 내 랙에 장착할 수 있다.
에어갭이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퍼블릭 인터넷망에 연결되지 않아도 작동된다.
네트워크 연결이 없는 환경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기기가 관리하는 인프라, 서비스, API의 보안과 격리도 보장한다. 규제, 컴플라이언스, 데이터 주권 요건을 충족하며 민감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고객은 에어갭이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가 제공하는 AI 솔루션인 번역, 음성 인식, 광학 문자 인식(OCR) 등으로 핵심 애플리케이션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또 컴퓨팅, 네트워킹, 스토리지 같은 서비스형 인프라(IaaS) 기능과 데이터 전송, 데이터 분석 기술 같은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를 모두 제공한다.
내구성과 이동성도 갖췄다. 에어갭이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극한의 온도, 충격, 진동과 같은 가혹한 환경 조건도 견딜 수 있다.
이를 통해 제조업에서는 원격으로 공장 장비 성능을 추적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생산성을 높이고 가동 중단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차량 관리, 자율주행 차량, 실시간 물류 최적화도 지원한다.
재난 피해 지역은 구호 활동에 필요한 기본 통신, 데이터 처리 시스템을 지원하는 인프라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에어갭이 적용된 구글 분산형 클라우드는 인터넷 연결이 없어도 재난 지역에 신속하게 배포할 수 있다. 데이터 수집과 분석을 위한 필수 소프트웨어와 도구가 탑재돼 있어 긴급 상황에도 대응할 수 있다.
박두호 기자 walnut_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