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행성과학 석학 한 자리에…IBS, 콘퍼런스 연달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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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S 행성과학과 우주탐사 콘퍼런스

기초과학계 대표 국제학술행사가 대전에서 열린다. 기초과학연구원(IBS·원장 노도영)은 과학계 교류 및 국제협력 연구 증진을 위한 IBS 콘퍼런스 2건을 연달아 개최한다.

IBS 콘퍼런스는 각 분야 세계적 석학들과 영향력 있는 과학계 연사들이 한 데 모여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는 기초과학계 대표 국제학술행사다. IBS는 국제 연구 협력 네트워크를 견고히 하기 위해 2013년부터 IBS 콘퍼런스를 개최해왔다.

IBS 한국바이러스기초연구소(소장 최영기)와 대한면역학회(KAI·회장 이상일), 대한바이러스학회(KSV·회장 유승민)가 공동 주관하는 'IBS-KAI-KSV 바이러스 및 면역 콘퍼런스(IBS-KAI-KSV Conference on Infection and Immunity)'는 17~19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IBS 기후 및 지구과학 연구단 행성대기 그룹(이연주 CI)이 주관하는 'IBS 행성과학과 우주탐사 콘퍼런스(IBS Conference on Planetary Science & Space Exploration)'는 22~25일 대전 IBS 과학문화센터에서 열린다.

IBS-KAI-KSV 바이러스 및 면역 콘퍼런스에는 저명한 바이러스 학자인 카와오카 요시히로 미국 위스콘신-매디슨대 교수, 신종 바이러스 전문가인 구안 이 중국 홍콩대 교수 등 바이러스 및 면역학 분야 세계적 석학 20여 명이 연사로 참여한다.

특히, IBS는 이번 콘퍼런스를 기초·임상·산업계 및 지자체가 활발히 교류하는 장으로 만들기 위해 생명공학기업을 대상으로 면역학적 치료기법에 대해 다루는 세션도 마련했다.

IBS 행성과학과 우주탐사 콘퍼런스에는 세계 각국에서 모험적 행성 탐사 임무를 이끌어온 과학자들이 모인다. 미국, 러시아, 독일 등 10개국 12명의 연사를 초청해 지구형 행성과 가스형 행성, 대기화학과 대기 역학, 태양계 등 다양한 우주과학 분야의 연구 동향과 정보를 교류한다.

콘퍼런스 마지막 날에는 각국 우주탐사 임무를 주도한 과학자들의 우주탐사 경험과 인류가 우주탐사를 해야 하는 이유를 알아보는 기자간담회도 열린다.

특히, 이번 콘퍼런스는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우주과학 학술행사인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총회 직후 개최되는 만큼, 전 세계 우주과학자들의 심도 있는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노도영 IBS 원장은 “바이러스와 면역이라는 인류 공동의 난제, 인류가 힘을 모아야 할 우주탐사 등 국제협력이 특히 요구되는 분야를 다루는 학술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콘퍼런스가 국내외 과학계 교류를 증진하고, 국제 연구 협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