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방이 대대적인 앱 개편에 나섰다. 이용자 주거 생활에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대폭 강화, 종합 부동산 플랫폼으로 도약한다.
다방은 매물 상세페이지에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위한 '펫세권' 데이터와 커뮤니티 기능인 '우리 단지 이야기' 기능 등을 추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앱 개편은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우선 매물 상세페이지에 반려동물 양육 가구를 위한 '펫세권' 데이터를 추가했다. 방을 구할 때 인근 동물병원, 반려동물 미용실, 펫프렌들리 카페나 호텔 정보를 볼 수 있다. 반려동물 양육 가구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우리 단지 이야기 기능을 추가, 특정 단지에 대해 앱 이용자와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주거생활 커뮤니티를 구축했다. 자신이 거주 중이 아닌 단지에도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다. 궁금한 매물에 대한 질문도 할 수 있으며 투표와 댓글 기능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와 소통할 수 있다.
홈 화면 상단 퀵버튼도 세분화했다. 기존 3개 버튼에서 △원·투룸 △아파트 △주택·빌라 △오피스텔 △분양 등으로 나눴다. 이용자가 직관적으로 원하는 매물 유형에 접근할 수 있다. 퀵버튼을 선택할 시, 지도 상에 해당 유형의 매물만 표시된다. 특히 원·투룸 카테고리에서는 연립·다세대, 아파트 등 매물 유형과 상관없이 모든 형태의 전월세 매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개편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이외에도 관심 있는 매물의 △실거래가 △거래량 랭킹 △지역별 평당가 비교 △실시간·일간·주간·월간 방문자 수 랭킹 △실시간으로 이용자가 많이 보는 매물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는 다방 이용자의 연령대가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을 겨냥한 행보다. 이전까지 다방에는 대학생 이용자 수요인 원·투룸 매물이 많았으나 이들의 연령대가 높아지며 아파트 관련 수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매물과 서비스를 아파트까지 확대해 제공하려는 것이다.
다방은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이용자의 생활 패턴에 맞는 서비스를 고도화해 종합 부동산 플랫폼으로써의 경쟁력을 다질 예정이다.
장준혁 다방 마케팅 실장은 “단순히 방을 구하는 앱을 넘어, 이용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자 이번 개편을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용자가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해 고도화된 종합 부동산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