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팅 최신 기술 교류를 위한 '국제 3D프린팅 기술 전시회'가 내년부터 나노기술융합전시회인 '나노코리아'와 동시 개최된다.
3D프린팅연구조합과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은 15일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국제 3D프린팅 기술 전시회 공동주관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D 프린팅 분야 산·학·연을 결집하고 기술 교류와 제품 거래를 촉진하는 국제 3D프린팅 기술 전시회를 준비하기로 했다.
3D프린팅 기술은 제조업, 의료, 항공우주,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국내 시장은 약 5000억원 규모로 점진적 증가 추세에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3D프린팅 전문 전시회가 부재한 상황이다. 미국, 일본, 독일 등이 3D 프린팅 기술 전시회를 최신 기술 교류와 비즈니스 확대를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이러한 공백을 메우고 국내 3D프린팅 산업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국제 3D프린팅 기술 전시회는 3D프린팅 기술 및 소재, 장비,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선보이는 자리로 국내외 대표기업과 스타트업, 연구소 등이 참여해 최신 기술과 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전문가 초청 주제 발표 등 컨퍼런스를 병행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이슈도 조망한다.
또 3D프린팅과 신기술 분야 기술 융합과 산업적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세계 2위 규모 나노기술융합전시회인 '나노코리아'와 연계해 전시회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실제 나노기술과 3D프린팅 기술 융합은 산업 혁신을 이끌고 있다. MIT는 나노스케일 구조의 미세유체 장치를 3D 프린팅으로 생산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스탠포드 대학은 수만개 나노입자를 3D 프린팅하는데 성공했다.
이조원 3D프린팅연구조합 이사장은 “3D프린팅 기술이 나노, 레이저, 센서 등 다양한 신기술 분야와 효과적으로 교류하고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전시회를 통해 산·학·연 협력의 장을 열고 3D프린팅 산업의 발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순국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은 “나노기술과 3D프린팅 연구개발의 협력이 증진되고 활성화 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제조업에 필요한 핵심 기술분야를 한자리에 모아 대규모로 전시함으로서 산업 혁신과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