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L&B, '에반 버번 하이볼' 선봬…“RTD 시장 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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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가 '에반 버번 하이볼' 출시 배경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성전기자)

신세계엘앤비가 첫 하이볼을 선보인다. 주류전문업체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와 함께 버번 위스키 '에반 윌리엄스'를 활용한 즉석 음용 음료(RTD) 하이볼을 개발했다. 신세계엘앤비는 RTD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만큼 위스키 원액이 들어간 하이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신세계엘앤비와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는 '에반 버번 하이볼' 출시 배경과 향후 계획에 대해서 발표했다. '에반 버번 하이볼'을 오는 17일 유통채널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에반 윌리엄스 원액을 넣은 하이볼은 세계 최초다.

이번 협업에서 신세계엘앤비는 전반적인 브랜드 마케팅과 상표 제휴 등을 담당하고,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는 에반 버번 하이볼 출시·생산·영업 등을 맡는다. 이번 제품은 독일산 설비를 보유한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이천 브루어리에서 생산된다. 또 신세계 소속 전문 믹솔로지스트(칵테일 믹싱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지닌 사람)가 블렌딩에 참여했다.

양사는 RTD 하이볼 출시 배경과 함께 해외 시장 진출 목표도 밝혔다. 김 대표는 “실제 미국 RTD 시장은 5조원대인데 반해 한국 시장은 아직 3000억원대로 성장가능성이 넘치는 곳”이라며 “편의점을 중심으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에반 버번 하이볼을 RTD 캔 하이볼 형태로 출시해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기적으로 일본에 진출해 일본 하이볼과 대등하게 겨룰 수 있는 하이볼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에반 버번 하이볼을 다른 하이볼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대에 선보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상품은 편의점 4사에서 한 캔당 4000원에, 4캔은 1만 2000원에 판매된다. 대형마트 3사에도 입점했다.

김 대표는 “오크 칩이나 향을 입힌 하이볼은 많지만, 위스키 원액을 넣어 만든 하이볼은 흔치 않다”며 “신세계엘앤비와 협업을 통해 원액을 넣으면서도 1만원 이하 가격대의 합리적인 하이볼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엘앤비는 RTD 하이볼 출시를 기점으로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RTD 하이볼뿐만 아니라 '와인앤모어 뷰티' 상품권을 출원하는 등 뷰티 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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