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전통리그 부활···'PSL리그'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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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김민기 전감독, 김광석 PNB 대표, 정수영 전감독, 김철민 캐스터, 유정호 PNB 이사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최강자를 가리는 대회가 출범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PNB(대표 김광석)는 10일 상암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7일부터 '프리미어 스타 리그(Premier Star League, 이하 PSL) 챌린지 리그'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PNB측은 “이번 대회는 2000년대 초반 e스포츠의 전성기를 다시 되찾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으며, 스타크래프트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열정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스포츠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해 1998년 한국 최초의 e스포츠 팀인 랩터스를 창단하고 1999년 삼성전자 칸 감독과 2001년 KTF 매직앤스 감독을 역임했던 정수영 감독이 이번 대회의 총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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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STX 프로팀 감독과 2003년부터 2005년까지 프로게이머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던 김민기 감독이 의기투합해 'PSL리그'를 개최하기 위해 오랜 시간 준비를 해왔다. 정수영 e스포츠 사업총괄은 “대한민국은 e스포츠 종주국이라 불리고 있지만 현재 정식 프로 리그조차 없는 상태이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 서의 위상을 되찾기 위해 이번 'PSL리그'가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PSL리그'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7월 12일부터 7월 23일까지 공식 홈페이지(http://www.psl.co.kr)에서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예선전은 7월 27일부터 시작되며 본선 경기는 8월 3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5시부터 아프리카TV PNB e스포츠 채널에서 온라인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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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대회는 전 MBC게임 간판 캐스터 김철민과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의 레전드 강민(前KTF 매직앤스)의 명품 해설로 더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PNB측은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매주 지속적인 경기를 진행하며 잠재돼 있던 스타크래프트 팬들의 호응과 새로운 선수를 발굴하기 위한 발판을 삼아 내년 정식 스타크래프트 프로 리그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는 'PSL리그'의 첫 번째 시즌으로 총 3라운드 경기와 시즌 파이널 경기가 열릴 예정이며 라운드별 상금 총 500만 원과 시즌 파이널 총상금 3,000만 원이 걸려 있다. 1등부터 8등까지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PSL리그'는 니즈컴과의 협력 아래 진행되며, 추가 협력 기관 및 단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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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 PNB 대표는 “PNB는 ICT 통신 기술 회사로, 정수영 감독과는 오래 알고 지냈다. 평소 스타크래프트 리그에 대한 갈망이 컸다. 정수영 감독과 힘을 합쳐 리그를 만들어 보자고 해서 'PSL리그'를 출범하게 됐다”면서 “이번 'PSL리그' 대회를 통해 스타크래프트 팬들과 e스포츠 애호가들이 다시 한번 뜨거운 열기를 느끼고, 새로운 역사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 과거 최고의 기량을 가졌던 선수들도 참여를 독려하고 있으며, 참가 여부는 추후 결정된다”고 말했다.

한편 PNB측은 이번 시즌을 시작으로 팬들의 호응 속에 새로운 선수 발굴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내년 6팀 가량이 참가하는 정식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2025년 1분기까지 '스타 리그'를 출범하고 2분기 중 '프로 리그'를 출범하는 게 목표다.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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