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슈퍼는 시세보다 평균 30% 저렴한 '상생 배추·무·깐마늘'을 판매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최근 급등하고 있는 채소 물가에 대응하기 위함이다. 기록적인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며 채소 물가는 예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무는 작년 동기 대비 50% 오른 개 당 1900원, 배추는 140% 오른 포기 당 4300원대를 형성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행사 기간 동안 '상생 배추(1.5㎏ 이상)' 2590원, '상생 무(800g 이상)'는 1290원 '상생 깐마늘(1㎏)'은 5990원에 선보인다. 상생 상품은 크기가 다소 작거나 일부 흠집이 있지만 맛과 영양은 일반 상품들과 큰 차이가 없다. 고물가 시기 장바구니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롯데마트는 상생 농산물을 준비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문경, 의령 배추 산지와 고창 무 산지, 고흥과 창녕 마늘 산지 작황을 직접 살폈다. 무 60톤(t), 배추 20톤, 햇깐마늘 35톤을 물량을 확보했다.
롯데마트·슈퍼는 올해 딸기, 참외 등의 과일부터 양배추, 파프리카 등 채소까지 총 60여 종 상품을 '상생 농산물' 시리즈로 선보여 왔다. 올해 상반기 상생 농산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20% 이상 신장했다.
한편 롯데마트는 오는 17일까지 '무더위를 이기는 알뜰 미식 장보기'를 테마로 다양한 여름철 먹거리·보양식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완도 활전복은 최대 50% 할인한 995원에 판매한다. 간편식 삼계탕 상품도 오는 15일까지 20% 할인 판매한다.
홍윤희 롯데마트·슈퍼 채소팀 MD는 “앞으로도 기후에 따른 작황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채소 물가 안정과 농가 상생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 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