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강정범)는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2024년 전라남도 로컬 앵커스토어 육성 지원사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본의 로컬벤처 등 로컬콘텐츠 기반 혁신 소상공인 사업모델 및 상권관리 모델 우수사례 벤치마킹을 실시했다.
이번 벤치마킹은 우리보다 10년 앞서 인구감소, 지역소멸에 대응하고 있는 일본의 지역·마을·상권 활성화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해 선정기업이 각 상권에서 직면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실마리를 찾고 전남형 앵커스토어 모델을 구상하기 위해 추진했다.
특히 일본의 카가와현을 비롯한 토쿠시마현 및 효고현 등지의 로컬콘텐츠, 에어리어 리노베이션, 상권관리 모델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했다.
주요 대상지는 △나카노 우동학교(로컬 특산물인 '사누키 우동'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관계인구 유입 및 주민소득 창출 사례) △기타하마 앨리(항구의 미사용 낡은 창고지역을 복합 상업시설로 재생시킨 활성화 사례) △마루가메마치 상점가 진흥조합(중소도시 주요상권의 인구유출 및 매출감소에 대응한 주민주도 상권기구) △카미야마 마을(주민주도 마을계획실(NPO)조직 '그린밸리'를 중심으로 외부인의 이주를 지원하고 지역상권을 비롯한 전반을 관리하는 마을 재생 성공사례) △아와지시마 'FrogsFARM'(로컬푸드를 테마로 신상권을 창출한 지방창생 사례) △시타마치 고베 프로젝트(신나가타 미나미 지역의 빈집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하여 예술가와 창업가 등을 모아 시가지 활성화)를 포함한 총 6개 사례에 대해 현지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현장을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벤치마킹에 참여한 한 기업은 “참여한 기업 모두가 각각 자기사업 및 소속 상권에 적용시킬 수 있는 수요 중심의 사례 대상지였다는 점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벤치마킹이었다”고 말했다.
강정범 센터장은 “지역에 대한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한 로컬리티에 혁신적인 사업모델이 융복합된 다양한 사례를 현장에서 만날 수 있었다”며 “선정기업들이 부디 이를 통해 얻게 된 사업적 모티브를 각자의 사업에 활발히 적용하여 한 단계 더 성숙한 상권으로 거듭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