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덴마크의 대표적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연구개발기업 시보그(Seaborg)와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2일 경남도청을 방문한 페더 노보그 시보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류명현 경남도 산업국장과 만나 경남도 내 원전기업 간 국제공동 기술개발 협력방안을 비롯해 오는 8월 박완수 경남도지사의 시보그 본사 방문과 국제공동협력 업무협약 체결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박 도지사는 지난해 시보그 대표와 만나 차세대 SMR과 관련해 향후 원전 제작에 경남의 원전기업 참여를 건의한 바 있다.
지난 4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SMR 로봇활용 제작지원센터' 공모에 최종 선정된 경남도는 세계가 전망하는 글로벌 SMR 상용화 시대에 대응해 중소중견 원전업체들의 제작역량을 강화하고 첨단 제조공정 기술도입을 지원할 방침이다.
페더 노보그 COO는 “최고의 원전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집적된 경남에 방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경남의 우수한 제조역량을 활용한다면 차세대 SMR 상용화가 한층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명현 국장은 “최근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에너지 안보를 위해 분산전력으로써 SMR의 중요성이 많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원전산업체가 집약된 경남과 시보그 사가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간다면 차세대 SMR 실용화가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노동균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