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들이 지역 사회 문제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해결 방안을 모색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제천제일고는 2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SW)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했다.
첫 번째 시간은 학생들이 온라인 코딩 파티 미션을 수행하며 SW에 관한 흥미를 높였다. 한국과학창의재단의 SW중심사회 포털 사이트를 활용해 수업을 진행했다.
김건일 군(1학년)은 제천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분석하고 원인을 찾는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김 군은 “데이터가 복잡한 숫자로 구성돼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데이터과학 실습을 통해 데이터를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우게 됐다”며 “우리 지역 문제도 데이터를 통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제천제일고는 올해 '자율형 공립고 2.0'에 지정돼 지역 주도 교육 혁신을 추진한다. 이번 SW캠프는 그 일환으로 학생들의 실천적 문제해결력을 기르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김경태 제천제일고 교장은 “학생들이 배운 내용을 지역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실천 중심의 교육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