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는 스마트팜학과가 다수의 정부 연구과제 수주를 통해 작물 모델링과 위성영상 기술을 활용, 새 기후체계에 따른 농업 부문 생산 환경 변동 예측 및 평가 연구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
전북대 스마트팜학과에 따르면 김태곤 교수팀이 한경대, 강원대 등과 컨소시엄으로 농촌진흥청 '新농업기후변화대응체계 구축 사업' 가운데 '기후 및 작부체계 변화에 따른 농경지 양분유출, 농업용수 수질영향·취약성평가 및 적응기술 개발' 연구 과제에 선정됐다.
김 교수팀은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류영렬 교수팀과 함께 원격탐사 컨소시엄을 이뤄 '원격탐사와 작물모형을 활용한 전지구 주요 곡물지역 작황 추정 기술 고도화 및 정보 제공 체계 구축'연구 과제도 수주했다.
연구과제는 2027년까지 4년간 총 45억8700만원을 지원받아 기후변화에 따른 농경지 양분유출 변화 및 취약성 평가, 국외 식량작물의 재배면적 및 작황 조기탐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과정기반 모형 활용, 농경지 양분유출 및 농업용수 수질 평가기술 개발 △전국단위 양분유출 및 농업용수 수질 영향·취약성 평가를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메타모델링 기술 개발 △농경지 양분유출·농업용수 수질 기후변화 영향·취약성 및 적응기술 동적 시각화 시스템 개발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연계한 농경지 토지이용 및 작부체계 정보 시스템 개발 △원격탐사 기반 전지구 주요 곡물 재배면적 및 생산성 추정 기술 고도화 △고해상도 위성영상 활용 작황 추정 평가기술 개발 △주요 곡물 생산지역에 대한 작황 정보 표출 시스템 설계 및 시범 체계 구축 등의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윤경담 스마트팜학과 교수 역시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이 기후변화 대비 작물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전북 지역 기후변화 시나리오 적용 주요작물 예측 모델 개발' 과제에 선정돼 지역 주요 작목의 미래 재배적지 변동 지도 작성을 위한 기술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이들 과제는 현실로 다가온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기본법 시행 등 탄소 저감 및 기후변화 대응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모델링 및 위성기술개발이라는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
김태곤 전북대 스마트팜학과장은 “이번 선정 과제는 노지_스마트팜의 주요한 연구주제로, 우리학과의 우수한 연구역량의 성취이며, 과제 수행을 통해 미래인재 육성과 신기후변화 대응 기술력 확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 스마트팜학과는 스마트팜 관련 국내 최초의 첨단신설학과로 2021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여 우리나라 미래 농업을 이끌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 있다. 2025학년도부터는 전북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스마트팜학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