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이탈리아 씨샤크(CShark), 태국 이오에스오르빗(EOS ORBIT) 등 2개사와 '한빛(HANBIT)' 소형위성발사체 다중발사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이탈리아, 브라질 해외위성사, 대학교 등 4곳과 발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2건의 신규 해외 수주 성과를 거두며 우주 수송사업 상업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
이번 이탈리아와 태국 기업과 계약은 총 154만1000달러(약21억2000만원) 규모다.
발사서비스 계약에 따라 이노스페이스 우주발사체 '한빛'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이탈리아 고객위성 35기, 2025년 태국 고객위성 1기를 목표궤도에 실어주는 상업 발사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탈리아 씨샤크는 사물인터넷(IoT) 및 위성통신시스템을 설계해 고객맞춤형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 솔루션을 제공한다. 자체 설계 및 제작한 데이터 수집위성 PILOT-1®을 '한빛'으로 발사해 사업화를 가속화할 예정이다. 또 향후 3년 내 100개 위성을 추가 발사해 세계 IoT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오에스오르빗은 태국 최초 항공감시시스템과 우주기반 IoT 통신위성을 개발해 데이터서비스 사업화를 준비하는 스타트업이다. 현재 개발 중인 프로토타입 IoT 통신위성 '로그샛3U 큐브샛(LOGSATS 3U CubeSat)'의 기술적 검증을 목적으로 이노스페이스와 발사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2027년까지 태국 전역에 실시간 데이터서비스를 제공할 IoT 전용 저궤도통신위성 총 10기 발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국내 민간 발사체 기업 처음으로 해외 위성사와 연이어 수주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상업 발사 서비스가 가능한 수준의 로켓엔진 독자기술, 체계종합기술, 발사운용 역량을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