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청년들이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의 첫 유상운송보험 상품 출시에 동참한다고 26일 밝혔다.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은 배달 라이더 보험 접근성 강화를 목표로 출범한 조직이다. 우아한청년들은 조합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은 지난 25일 첫 상품으로 배달을 수행한 시간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하는 '시간제 유상운송보험(이하 시간제보험)'을 출시했다. 보험료는 시중 상품 대비 최소 16%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시간제보험은 각 배달업체들이 시스템 연동이 완료돼야 운영 가능한 구조다. 우아한청년들은 공제조합 출범단계부터 최대 규모 출자액(47억원)을 납입했다. 연동 개발에도 참여해 출시 초기부터 상품을 운영한다.
이륜차 라이더의 유상운송보험은 예상치 못한 사고에 대비한 신체·경제적 보호를 위한 필수 보험으로 꼽힌다. 이륜차 보험은 가입·유지 등은 다른 자동차 보험처럼 라이더 스스로 관리하다 보니 이에 대해 잘 모르거나, 보험료 부담을 느끼는 라이더는 미가입 상태로 운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로 보험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이륜차 유상운송보험의 가입률은 약 38.7%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보험 미가입 상태에서 배달 중 사고가 발생하면 라이더들은 치명적인 부상뿐 아니라 갑작스러운 경제적 위기에 처하게 될 위험이 크다.
우아한청년들은 첫 상품 출시부터 운영에 참가한 만큼, 배달서비스공제조합이 주도하는 보험접근성 확대에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