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오픈마켓 사업, 3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

올해 수익성 중심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11번가가 오픈마켓 부문에서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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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로고

11번가는 지난달 영업실적 마감 결과, 오픈마켓 사업에서 최근 3개월 연속(3~5월)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성공했으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누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이 뚜렷한 실적 개선 흐름을 보이면서 11번가가 추진해온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한 '건강한 성장'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11번가는 오픈마켓 사업에서 지난 1~5월 누적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억원 이상 개선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전사적인 차원에서 손익 개선 노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결과 11번가 전체 영업이익도 200억원 가까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가 오픈마켓 사업에서 빠르게 흑자 흐름에 올라탄 비결로는 지난해부터 적극 추진해온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의 성장세가 꼽힌다. 11번가가 지난해 2월부터 론칭해 온 신선식품, 명품, 리퍼, 키즈 등 버티컬 서비스들이 꾸준히 고객들을 확보하며 실적 개선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중 신선식품 버티컬 서비스 '신선밥상'의 성장세가 가장 눈에 띈다. 지난 4월 결제거래액이 전년 대비 2배(109%) 이상 늘었다. 또 올해 1월 론칭한 간편식 버티컬 서비스인 '간편밥상'이 고객들의 호응을 얻으며 11번가의 식품 버티컬 서비스의 월 결제거래액은 지난 3월 100억원을 돌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픈마켓 사업이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는 근간도 확보했다.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한 다이내믹 프라이싱(DP) 시스템이 대표적인 사례다. 11번가는 '프라이싱 ST' 조직을 별도로 구성해 사진, 키워드, 카테고리 정보를 딥러닝 기술로 분석해 자동으로 상품을 묶는 '카탈로그 자동 매칭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하고, 실시간 변화하는 상품 가격을 계속 추적하면서 시장 최저가를 확보하는 '다이내믹 프라이싱 시스템'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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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는 신선식품 버티컬 서비스 신선밥상을 서비스하고 있다. [자료:11번가]

지난달 11번가의 '다이내믹 프라이싱' 결제거래액이 지난해 5월 대비 6.2배(+523%)나 급증하는 등 '다이내믹 프라이싱'을 통한 통한 거래는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11번가의 하반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올해 1분기 새롭게 선보인 서비스들이 오픈 초반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 상품 셀렉션이 오픈 초기(3월) 대비 1.7배(+74%) 증가했으며 결제고객 수도 1.2배(+20%) 증가하며 순항 중이다.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11번가의 초개인화 AI 추천 서비스 'Ai홈' 베타도 지난달 경유 거래액이 전월 대비 3.5배(+253%), 경유 거래수도 3.7배(+267%)가 증가하며 고객별 맞춤 추천을 통한 고객 구매 확대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수익성 강화를 위한 11번가의 치열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과 셀러를 최우선으로 근원적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나가 실적 턴어라운드를 반드시 이끌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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