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 교육자료, 16개국 언어 배포…“외국인 근로자도 한눈에 쏙”

안전보건공단은 최근 외국인 근로자의 증가와 함께 언어문제에 따른 산업재해가 우려됨에 따라 산재 다발 작업에 대한 외국인 근로자용 안전보건 교육자료를 보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공단은 산업현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용접작업 화재, 밀폐공간 질식 등 재해예방 교육 동영상을 네팔, 동티모르, 라오스, 몽골, 미얀마, 방글라데시, 베트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중국, 캄보디아, 키르기스스탄, 태국, 파키스탄, 필리핀(영어) 등 16개국 언어로 번역해서 배포했다.

또한 조선업의 외국인 근로자 인력 증가와 재해 증가세를 반영해 주요 작업별 안전 작업방법을 담은 '조선업 안전작업 안내문(OPS)' 외국인 안전보건 교육자료 9종을 제작하여 함께 제공했다.

공단에서 개발된 외국인 교육자료는 안전보건공단 누리집과 유튜브, 미디어 현장배송, 위기탈출 안전보건 앱(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활용할 수 있다.

그동안 공단은 고용허가제 인력 송출국 언어(16개)를 중심으로 매년 150여개 외국인 안전보건 교육 콘텐츠를 개발했으며, 공단 누리집 등을 통해 포스터, 동영상 등 1500여개 외국인 안전보건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지게차, 컨베이어 등 산업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기계기구 안전작업 안내문(OPS)' 4종을 16개 언어로 번역할 계획이다. 또한 외국인도 안전수칙을 한눈에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으로 이해하는 안전보건 포스터'와 '안전보건표지 픽토그램'을 추가로 제작해 조선업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그동안 공단은 국내 취업교육기관의 외국인 의무교육 시 안전보건 전문 강사 및 교육을 지원해 왔다. 또한 외국인이 다수 종사하는 조선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별도의 안전보건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외국인 고용사업장 및 지역행사 등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가상현실(VR) 체험교육'도 실시하는 등 외국인 산재예방을 위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안종주 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외국인 근로자 안전보건 교육을 위해 다양한 안전보건 교육자료를 지속해서 개발하겠다”라면서, “외국인 안전보건 교육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등 외국인 산재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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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안전작업 OPS 예시(스리랑카어)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