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가 '기업하기 좋은 광주'에 속도를 낸다.
특히 두 기관은 창업기업 실증 지원, 홈로봇가전제품 개발 등에 힘을 쏟고 있는 만큼 협력 강화를 통해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시와 광주테크노파크는 21일 테크노파크 회의실에서 '공공기관 현장대화'를 진행하고, 두 기관의 동행전략을 논의했다. 이날 대화에는 강기정 시장을 비롯해 김영집 광주테크노파크 원장과 직원 120여명이 참석했다.
강 시장은 먼저 두 기관이 합심해 역점 추진 중인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 사업'과 '홈로봇가전 지능형 부품개발 전주기 지원 기반구축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1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중소기업 지원책도 꼼꼼히 살폈다.
'창업기업제품 실증지원 사업'은 기업에 제품·서비스의 실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아 판로 개척 및 상용화에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상용화 직전 제품·서비스를 보유한 창업 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제품·서비스의 실생활 실증장소 제공 및 사업화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광주형 테스트베드를 조성해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에 한발짝 다가선다.
'홈로봇가전 지능형 부품개발 전주기 지원 기반구축 사업'을 통해 지역가전업체의 홈로봇가전 특화부품 개발 및 기술사업화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홈로봇가전 산업의 육성을 위한 기업유치를 지원하며 테크노파크는 이를 통해 설계 및 개발지원, 실증 환경 구축 등에 나선다.
3년 간 약 1200억원이 투입되는 지역특화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서는 지역 중소기업에게 성장단계별로 컨설팅, 기술사업화 지원, 정책자금, 스마트공장, 수출·마케팅 지원 등을 맞춤형 집중 지원해 기업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이날 현장대화에 앞서 광주테크노파크 사무실을 직접 방문, 지역산업 발전 및 기업 성장에 애쓰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또 직원들과 창업 정책,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모빌리티 등 광주 산업정책에 대해 논의했다.
현장대화에 참여한 한 직원은 “광주테크노파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대화하며, 자부심과 동시에 책임감을 느꼈다”며 “지역 산업·경제 거점기관으로서 충실한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테크노파크는 그동안 지역산업 발전과 중소기업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는 원팀이다. 자신감을 갖고 지역산업 생태계 혁신을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해 뛰어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테크노파크는 지역 중소기업, 대학, 연구소 등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첨단기술과 인프라를 집적화하여 지역산업 발전 및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지역산업·경제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주요사업은 산·학·연·관 협력체계 구축, 혁신사업간 연계 및 조정·전략기획, 지역산업의 기술고도화, 기술창업 촉진 사업 등으로 현재까지 다수의 성과를 창출해 왔다. 지난해 7월 광주과학기술진흥원과 통합함으로써 과학기술 혁신 거점기관으로서의 역할도 맡게 됐다.
최근에는 광주테크노파크의 투자펀드 지원을 받은 에스오에스랩이 2019년 피피아이 코스닥 상장 이후 5년 만에 코스닥 상장을 하며, 광주테크노파크 지역 중소기업 성장에 큰 도움을 주고 있음을 입증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