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나주시-한국가속기및플라즈마연구협회, 인공태양연구시설 구축·에너지신산업 육성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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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청.

전라남도는 인공태양연구시설 구축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위해 나주시, 한국가속기및플라즈마연구협회와 함께 지난 18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가속기및플라즈마연구협회는 200명 이상의 대학 교수, 연구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단체로, 국내 대표적 핵융합 관련 협회 가운데 하나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국가와 지역의 미래 에너지신산업을 선도할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과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황용석 협회장은 국가인공태양 연구거점시설 조성과 관련 기업 유치 및 기업활동 지원에 협약기관이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인공태양은 이산화탄소,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에너지다. 이론상 1g의 수소로 석유 8톤(t)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으며, 1500만 년간 사용할 수 있는 무한에너지다.

국내에서는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선진국 35개국이 공동기술 개발을 위해 함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를 구축 중이다.

도는 인공태양 산업의 중요성을 일찍이 인식하고, 선제적으로 연구기관 유치를 준비했다. 지난해 과기부, 한국에너지공과대학(켄텍)과 협력해 '초전도 도체 연구시설 구축(2022~2028·498억원·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초전도도체추진단)' 사업을 확보했다.

강상구 전남도 국장은 “도가 설치되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권한을 전남으로 이관하는 등 에너지 분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인공태양 연구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현 나주시 부시장은 “쾌적한 정주여건, 한전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등 산학연 인프라를 고려할 때 나주가 인공태양 연구시설 구축 최적지”라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전남도, 학계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인공태양 연구시설이 성공적으로 구축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무안=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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