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고등학교(교장 김기성)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뉴먼트파크 하이스쿨 방한단과 함께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한국을 방문한 남아공 모뉴먼트파크 하이스쿨 학생 18명과 교사 3명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자매결연교인 한국관광고등학교와 교류행사를 가졌다.
한국관광고 학생들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남아공 친구들의 이름을 직접 쓰고 꾸민 카드를 들고 서서 한국을 방문한 모뉴먼트파크 하이스쿨 학생들을 기쁜 마음으로 맞이했다.
남아공 모뉴먼트파크 하이스쿨과 한국관광고는 2019년 자매결연을 시작으로 꾸준히 온라인 교류와 오프라인 교류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가보훈부에서 주관하는 유엔참전국 글로벌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선정돼 6·25 참전으로 맺어진 우정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교류에서는 2박3일간 양국 학생들이 파트너가 돼 용산전쟁기념관 유엔실, 오두산 통일전망대, 임진각 평화 곤돌라, 캠프 그리브스, 평택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기념비를 차례로 방문했다.
'Remember UN Members'를 주제로 유엔군 참전 역사를 배우고, 평화 메시지를 담은 영상을 촬영하는 등 한국관광고에서 양국 문화를 소개하고 함께 체험하는 수업에 참여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뜻깊은 시간을 통해 양국 학생들은 서로 다른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 세계평화시민으로 한층 성장했고, 74년 전 대한민국을 위해 이 땅을 밟은 유엔군 참전 용사의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
교류에 참여한 백승주(2학년 관광영어통역과) 학생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친구들과 함께 6·25전쟁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을 직접 탐방하며 서로 긴밀하게 교류를 했던 것이 매우 뜻깊었다”며 “민간인 통제구역 내에 위치한 캠프 그리브스 유스호스텔에서 함께 Remember UN Members 영상을 만들었던 추억은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관광고는 앞으로도 남아공과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교육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학생 개개인이 대한민국과 남아공 사이의 중요한 민간외교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제교류 활동 및 세계시민 교육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