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관제업체 넥스파시스템, 업계 첫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해외 진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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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파시스템의 주차 키오스크. 차량이 주차장 출구 무인정산기 앞에 정차하면 카드 결제기가 운전석 방향으로 나온다.

주차관제 전문업체 넥스파시스템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차 키오스크'를 앞세워 세계 시장 진출에 힘을 싣는다.

넥스파시스템은 국내 주차관제 업계 처음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24' 수상기업으로 선정됐다면서 이를 계기로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고 16일 밝혔다.

레드닷 어워드는 iF디자인,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힌다. 시상은 제품,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등 3개 부분으로 이뤄진다. 넥스파시스템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주차 키오스크'로 업계 최초 디자인 콘셉트 분야에서 수상했다

넥스파시스템의 주차 키오스크는 차량이 출구 무인정산기 앞에 정차하면 카드 결제기가 운전석 방향으로 돌출하도록 고안됐다.

운전자가 주차비 정산을 위해 힘겹게 팔을 뻗거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올 필요가 없어 요금계산시 편리성이 개선됐다. 장비 크기는 기존의 절반가량이어서 슬림한 디자인으로 레드닷 어워드 심사위원 호평을 받았다.

서종렬 넥스파시스템 대표는 “운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주차장 출구에서 결제 장비와 운전석 간 거리가 멀어 고생한 경험이 있을 것”이라면서 “일반인에게도 힘든 기존 주차장 출구 정산 시스템은 사회적 약자에게는 너무 높은 장벽이고, 그 장벽을 허물고 싶은 마음에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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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파시스템의 주차 키오스크.

넥스파시스템은 앞서 인천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공항,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공항, 롯데월드타워 등에 영상 유도 주차관제 시스템을 공급했다. 서 대표는 “주차관제 전문 회사로서 앞으로도 독창적 기술 개발과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세계 시장 개척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올해 레드닷 어워드 시상식은 10월 1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 넥스파시스템의 수상작은 레드닷 디자인 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이호준 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