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에너지·배터리기업 17개사의 미래차 진출 등을 돕는다.
시는 광주테크노파크는 지역 에너지·배터리기업 육성을 위한 '지역혁신 클러스터 기업지원 사업'을 공모해 17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혁신 클러스터 육성사업'은 광주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역 에너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에너지·배터리 관련 전후방 기업의 기술·사업화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2018년부터 해마다 3억원 규모로 지원하고 있다.
올해 사업은 지난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공모했으며, 지역 에너지·배터리기업 44개 사가 신청, 2.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외부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사업선정 평가위원회에서 사업화 가능성, 기술력 및 경제성 확보·계획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7개사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기업에는 기술 및 사업화 지원 등 기업 맞춤형 사업에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한다. 세부 사업별로는 시작 지원 8건, 고도화 지원 6건, 정착 지원 3건이다.
이들 기업에는 중앙부처 연구·개발(R&D) 확보를 위한 사전기획단계 지원, 에너지·배터리 기업의 미래차 분야 진출을 위한 상담, 내연기관 부품기업의 에너지·배터리 산업분야 업종전환 상담, 이차전지 제조장비 시제품 제작, 전기차 재사용 리튬배터리 부품 장착 지원 등이 이뤄진다.
시는 대상기업을 선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18일 수혜기업과 업무협약식을 가진 후 전문가 매칭, 기술 닥터 풀(POOL) 제공, 사업수행 상담 등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지난해 기업지원 사업에 15개사가 참여해 사업화 매출 28억원, 고용창출 14명, 펀드투자 26억원 확보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용승 시 인공지능산업실장은 “올해 기업지원 사업은 기술 검증과 사업화를 통해 발생하는 매출과 수출 효과에 초점을 두고 기획했다”며 “에너지 신산업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광주시가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