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금융사들이 핀테크 플랫폼과 손잡고 디지털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030 타겟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핀테크와 전통금융 장벽을 허무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토스는 최근 애플리케이션(앱)에서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과 손잡고 '무료 보험 티켓 받기'를 시작했다. 무료 보험 가입은 토스가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보험이 판매하는 '(무)라플365미니보험 4종' 무료가입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고객이 추가로 부담할 금액이 없는 무료 보험들로, △학생·직장인 '안과질환, 거북목' 등 △동아리 '통풍, 대상포진, 위' 등 △외부 활동 '감염병, 식중독, 외모 손상' 등 △아웃도어 '골절, 3재 힘줄 손상' 등 4종 중 선택할 수 있다.
교보라이프플래닛은 실용적 소비를 중시하는 MZ세대(1980년대 중반~2000년대 출생)를 공략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선보인 라플365미니보험 역시 짧은 보장 기간과 1만원 안팎의 가입비로 미래 고객인 MZ세대 수요를 공략한 상품이다. 2030세대 금융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토스와 손잡고 시너지를 극대화 할 것으로 보인다.
뱅크샐러드는 앱에 '디지로카 전용관'을 개설했다. 해당 페이지에서는 기존 카드 추천 서비스와 달리, 롯데카드에 한정해 상품과 혜택을 안내한다. 상품별 연회비, 최대 캐시백, 혜택 등을 뱅크샐러드 사용자경험(UX)·사용자인터페이스(UI) 맞춰 제공하고, 롯데카드 모바일 페이지로 연결해 바로 카드 신청까지 가능하다. 기존 뱅크샐러드 자체 캐시백 프로모션 등과 연계해 뱅샐머니를 지급받는 등 추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뱅크몰은 SC제일은행과 협업해 대출전문가 무료 상담 서비스를 개시했다. 대출 문의부터 실행까지 금리, 한도 등에 대해 SC제일은행 콜센터 전화를 통해 가상담을 진행다. 대출상담서비스는 대출비교상담과 달리 SC제일은행 대출상품을 기준으로 상담을 진행해 고객 유인에도 효과적이다. 단순 대출 관련 기초 지식부터 대출 실행까지 가능하도록 앱 내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
업계 관계자는 “은행, 보험, 카드 등 전통금융사들이 플랫폼을 통해 미래 세대 고객 접점을 늘리고, 핀테크 플랫폼 고객에게는 부가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 시도를 늘리는 추세”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