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정부에 제대로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총선 공약이었던 사회권 선진국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책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11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조국혁신당 창당 100일 기자회견에서 “조국혁신당의 정책을 펼치는 데 머뭇거리지 않겠다. 초선이라고 해서 국회에서 하려는 일을 자제할 생각은 없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정부에 맞선 선명성을 언급했다.
조 대표는 “지금은 중도층이 진보화됐다. 중도는 움직이는 상태다. 현재 중도층 역시 윤석열 정부의 무능함에 대해 심판하겠다고 결심했다”면서 “(윤 정부와의 싸움을) 거칠게 하진 않을 것이다. 품격있게 하겠다”
아울러 총선 공약이었던 '사회권 선진국'도 재차 강조했다. 또 사회권 선진국을 구체화하기 위한 정책들도 꾸준히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다. 조 대표는 최근 이를 위해 의원 연구모임을 만들었다. 아울러 해당 모임의 대표 의원직을 맡았다.
조 대표는 “사회권 선진국이라는 단어는 생소하다. 복지와 사회권은 다른 말”이라며 “사회권 선진국의 내용을 알리는 작업을 꾸준히 할 것이다. 사회권이라는 단어가 국민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풀어가는 건 우리의 과제”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이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한 인재 영입, 조직 강화 등의 작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입장도 전했다.
조 대표는 “조국혁신당 대표일과 함께 당에서 인재영입위원장직도 맡고 있다. 조국혁신당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분을 만나고 있다”며 “(다른 정당 의원을) 영입하는 문제는 곤란하다. 다만 언제든 (다른 당과) 협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법원판결에서 유죄 확정이라는) 최악의 결과가 나오더라도 (조국혁신당의) 국회의원 수는 여전히 12석이고 원내 3당”이라며 “당이 해체되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