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면의 K브랜드 집중탐구] 〈8〉진로, “진로의 도전, 전통 속의 혁신”

한국의 소주 브랜드 중에서 진로는 단순한 주류를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처음 등장한 1924년 이후, 진로는 1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변화를 거듭해왔고, 최근 진로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혁신을 통해 젊은 층과의 소통에 성공하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진로의 역사, 대표 제품 '참이슬'의 역할, 마케팅 전략, 그리고 과거의 중요한 사례들을 중심으로 진로라는 브랜드를 탐구해보려고 합니다.

진로는 1924년 '평안 양조'라는 이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소주를 제조했지만, 1960년대에 들어와 현대적인 제조 방식을 도입하면서 품질을 높였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진로를 국민 소주로 자리 잡게 했고, 진로는 항상 고유의 맛과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시대의 변화에 맞춰 발전해왔습니다.

특히, 진로의 대표적인 제품인 '진로 이즈 백'은 진로의 상징인 두꺼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두꺼비 캐릭터는 진로의 상징적인 요소로 자리 잡아, 소비자들에게 친숙하고 신뢰받는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했는데요. 이 캐릭터는 단순히 제품의 마스코트에 그치지 않고, 진로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러한 상징성을 통해 진로는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이루며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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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참이슬의 패키지 변천사 (사진=하이트진로 제공)

진로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전환점은 '참이슬'의 출시입니다. 1998년 첫 선을 보인 참이슬은 기존 소주의 이미지와 맛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참이슬은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특히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참이슬의 성공은 진로가 소주 시장에서의 지배적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이슬은 전통적인 소주의 강한 맛을 부드럽게 하고, 정제 과정을 개선하여 더욱 깔끔한 맛을 제공했습니다. 이러한 혁신은 소주의 대중화를 이끌었고, 소주를 단순히 술이 아닌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게 했습니다. 또한, 참이슬은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으며, 이는 진로가 젊은 소비자층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진로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젊은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대표적인 사례로는 소셜 미디어와의 적극적인 연계가 있습니다. 진로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는데요. 예를 들어, 진로는 인스타그램에서 두꺼비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고, 이를 통해 브랜드 친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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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의 두껍상회(사진=하이트진로 제공)

또한, 진로는 드라마와의 협업을 통해 대중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예를 들어, 2020년 인기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진로 제품이 노출되며 큰 화제를 모의기도 했는데요. 이 드라마는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드라마 속에서의 자연스러운 제품 노출은 진로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시켰습니다.

진로는 또한 대중음악과의 협업을 통해 젊은 층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K-팝 그룹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한정판 제품을 출시하고, 콘서트나 팬미팅과 같은 이벤트를 통해 브랜드를 알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진로가 젊은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숙한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진로는 전통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환경 친화적인 제품 포장을 도입하고,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사용하여 환경 보호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진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대신 재활용 가능한 유리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으며, 진로의 이미지를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진로는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도주 소주, 과일 맛 소주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혁신은 진로가 주류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진로의 브랜드 역사를 돌아보면, 몇 가지 중요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1980년대에 진로는 '두꺼비 소주'라는 별명으로 불리며 국민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당시 진로는 TV 광고를 통해 두꺼비 캐릭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죠. 이러한 광고 캠페인은 진로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강화하면서도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1990년대에는 진로가 소주의 맛과 품질을 더욱 개선하는 데 주력했습니다. 1993년, 진로는 새로운 정제 기술을 도입하여 소주의 순도를 높였고, 이를 통해 더욱 부드럽고 깨끗한 맛을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기술 혁신은 진로가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 큰 기여를 했습니다.

2000년대에는 진로가 해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시도했는데요. 특히 일본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한국 소주의 인기를 끌었습니다. 진로는 일본의 주요 도시에서 다양한 마케팅 캠페인을 펼치며, 한국 소주의 맛과 문화를 알리는 데 주력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진로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큰 발판이 되었습니다.

진로는 단순한 주류 브랜드가 아니라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아이콘입니다. 전통과 혁신을 조화롭게 결합한 진로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 남을 것입니다. 진로의 성공 비결은 전통을 지키면서도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혁신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진로의 철학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고, 진로는 한국을 대표하는 소주 브랜드로서 계속해서 사랑받을 것입니다.

김종면 위고페어(위조상품 토탈플랫폼) 대표이사 · 변리사 jmk@wegofair.com



[ 필자 소개 ]IP 및 브랜드 보호 전문가로, 한국IBM 시스템엔지니어와 독일 IP분야 로펌인 Stolmar&Partner 한국변리사로 근무했다. 국내외 IP 전문 변리사 경험을 바탕으로 AI기반 위조상품 모니터링 및 차단 플랫폼 'Wegofair'를 개발, 위조상품 유통 방지에 힘쓰고 있다. 현재 플랫폼 운영사인 (주)위고페어 대표이사와 특허법인 아이엠의 파트너변리사를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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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면 위고페어(위조상품 토탈플랫폼) 대표 겸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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