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국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사용자 순위에서 6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크롬과 구글 자체 앱도 상위 5위 안에 들어 구글계열 앱이 약진하고 있다. 또 중국 틱톡과 테무는 신규 설치에서 각각 1, 2위를 기록하는 등 외산 플랫폼의 공습이 거세지고 있다.
3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유튜브는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수(MAU)에서 4579만명을 기록,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 MAU에서 카카오톡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이후 6개월 연속 국내 모바일 앱 사용자 수에서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사용자 수 순위에서는 안드로이드 운용체계(OS)를 등에 업은 구글 계열이 약진했다. 지난달 MAU 순위는 유튜브에 이어 카카오톡(4507만명), 네이버(4313만명), 구글 크롬(3624만명), 구글(3303만명) 순을 기록했다. 국내 앱 시장에서 MAU 상위 5위 중 3개는 구글 계열 앱이 차지한 것이다.
특히 구글 앱은 지난달까지 5위를 기록했던 쿠팡(3058만명)을 밀어내고 5위로 올라섰다. 안드로이드 OS를 기본으로 설치되는 구글 계열 앱의 영향력이 유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튜브는 사용시간에서도 압도적으로 다른 앱들을 압도하면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지난달 유튜뷰의 총 사용시간은 19억1875만시간으로 역대 두번째로 많았다. 이어 카카오톡이 5억4974만시간, 네이버가 3억4853만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유튜브의 총 사용시간은 카카오톡의 3.5배, 네이버의 5.5배에 달했다. 메타의 인스타그램은 지난달 사용시간 3억2714만시간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면서 네이버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인스타그램은 1인당 사용시간에서는 898.2분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구글 유튜브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 또한 2514.12분으로 두 번째로 많았다. 반면 지난달 카카오톡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731.85분, 네이버의 1인당 평균 사용시간은 484.83분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하락했다.
신규 앱 설치 건수에수는 중국계열 앱이 상위권을 차지하면서 공습을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트댄스의 틱톡은 지난달 신규 설치 213만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C커머스의 대표 주자 테무는 171만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166만건), 모바일 건강보험증(163만건), 삼쩜삼(110만건) 순으로 나타났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