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코리아(WeWork Korea)가 한국 내 임대 관련 협상을 마무리하고 부동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정으로 을지로 지점은 오는 9월13일 운영을 종료한다. 이에 따라 위워크 코리아 전국 지점은 총 18개(서울 16개, 부산 2개)가 된다.
이와 더불어 위워크 본사는 지난달 30일(미국 동부 현지시간) 미국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 최종승인을 받아 오는 6월 중순 파산보호신청을 통한 기업회생 절차(Chapter 11)를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연방파산법 11조에 명시된 기업회생절차는 기업의 채무 이행을 일시 중지하고 기업을 정상화하는 절차다.
지난해 11월 파산보호를 신청한 위워크는 이 기간 동안 전 세계적으로 부동산 포트폴리오 조정을 진행, 이를 통해 임대료를 총 120억달러 이상 절감하게 됐다. 향후 성장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4억달러 규모의 신규투자를 유치했으며 이 과정에서 전세계 8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기업 야디(Yardi)가 최대 주주가 됐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회사 중 약 50%를 고객으로 둔 자산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야디는 향후 위워크가 선도적인 프롭테크(Proptech) 기업으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워크는 미국 외에도 싱가포르, 파리, 두바이, 아부다비, 리스본, 스톡홀름, 바르샤바, 브뤼셀을 포함한 세계 주요 시장에서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현재 37개국에서 600개이상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데이비드 톨리(David Tolley) 위워크 최고경영자(CEO)는 “위워크는 성공적으로 기업회생 절차를 완료했다”며 “지난 1년간 위워크 브랜드에 대한 전반적인 수익이 증대했고 순고객추천지수(NPS)도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정주 위워크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위워크의 핵심 시장”이라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가치를 창출하며 성장하는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