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각 인공지능(AI) 기술 선도기업 일리아스AI(대표 고범석)는 최근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열린 '5+2 지역성장엔진 벤처캐피털(VC) 투자지원단'에서 딥러닝 기술을 이용한 후각 인식 인공지능(AI)으로 마약 보유 여부를 탐지하는 스캐너 타입 '디지털 마약견'을 소개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일리아스AI는 수도권 투자사로 구성된 VC투자지원단 10명과 지역 기반 액셀러레이터(AC)·VC 5명, 대덕특구의 유망 기업 8개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 주목을 끌었다. VC투자지원단은 투자심의 및 의결권이 있는 파트너급 이상으로 구성돼 실질적인 투자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리아스AI는 후각 데이터를 시각화해 후각 AI 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다차원 후각지능 데이터 생성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위험 물질을 판독하는 제품과 후각 데이터셋 서비스를 주력 사업으로 하고 있다.
디지털 마약견은 공항과 항만, 국경 등에서 마약 소지를 검색하는 스캐너 타입의 제품이다. 마약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보안을 강화할 수 있어 활용 가능성이 높다.
이 회사는 이번 행사에서 향후 디지털 마약견의 미래 모델로 후각 AI 기술을 적용한 '로봇 개' 개발 계획도 소개했다. 로봇 개는 폭발물이나 유독가스 고수준 탐지 기술로 재난 상황이나 안전이 필요한 장소에서 시민과 구조팀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기대를 모았다.
고범석 대표는 “회사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많은 투자자에게도 큰 관심을 끌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 솔루션을 적용해 더 안전하고 효율적인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