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우체국·부산경찰, 시민안전 지키는 '우정순찰대'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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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부산경찰청에서 강도성 부산지방우정청장(오른쪽 다섯번째부터)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우정순찰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에서 우체국 집배원이 배달활동을 하며 인기척이 없는 소외가구를 발견하거나, 안전사고 또는 범죄 징후를 포착하면 경찰에 즉시 연락해 출동하도록 지원하는 공공 협력사업 모델이 탄생했다.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공공기관이 협력하는 모범사례로 만들어간다는 목표다.

부산지방우정청과 부산경찰청은 28일 오전 10시 30분 경찰청에서 지역사회 안전사각 지대 최소화를 위한 상호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부산지역 1000여명의 집배원으로 구성된 '우정순찰대'가 경찰 치안업무를 지원한다. 우정순찰대는 집배원들이 우편물을 배달하면서 △우편 배달 활동 중 범죄 및 거동수상자 발견시 112신고 △인기척이 없는 소외 가구(빈집 등) 발견 시 경찰과 공유 △지역 내 범죄예방시설물(보안등, CCTV 등), 교통안전시설물(신호등) 파손·오작동 발견 시 경찰 통보 △범죄예방 홍보 활동 등을 전개한다.

우정순찰대는 그동안 부산사하우체국-부산사하경찰서, 동래우체국-동래경찰서가 업무협약을 통해 활동하며, 약 20여 건의 치안 사항을 경찰에 제공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우정순찰대 활동을 부산광역시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울산 및 경남 지역 관할 경찰청과 업무협약을 추진해 우정순찰대를 부울경 전체로 확대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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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전 부산경찰청에서 강도성 부산지방우정청장과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우정순찰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지방우정청은 집배원들이 배달업무와 지역 안전지킴이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며 자부심과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경찰 엠블럼이 포함된 우정순찰대뱃지와 스티커 등을 제작해 제복과 차량에 부착할 수 있도록 한다.

강도성 부산지방우정청장은 “최근 집배원은 우편물 배달 외에도, 위기가구 발굴지원을 위한 복지등기, 폐의약품 회수 우편 서비스 등 우리 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우리 동네를 가장 잘 아는 집배원들이 경찰 치안업무를 지원함에 따라 치안 사각지대 해소 및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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