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ETH 마이크로로봇연구센터, '2024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 5관왕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총장 이건우)은 '2024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에서 5관왕을 차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총 4개의 발명품을 출품한 'DGIST-스위스연방공대(ETH) 마이크로로봇 연구센터(DEMRC)'는 금상 2개와 은상 2개, 홍콩 발명협회 특별상 등 총 5개의 상을 수상했다.

지난 4월에 열린 '2024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전시회'는 '독일 국제아이디어·발명·신제품 전시회', '미국 피츠버그 국제발명품전시회'와 더불어 세계 3대 국제발명품전시회로, 올해 2만5212명이 참여해 1035점의 발명품이 전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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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수 교수(왼쪽 세 번째)를 비롯한 DGIST-ETH 마이크로로봇 연구센터 관계자들이 2024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 금상 2개, 은상 2개, 홍콩 발명협회 특별상 등 총 5개의 상을 수상했다.

DGIST 로봇및기계전자공학과 최홍수 교수(DGIST-ETH 마이크로로봇연구센터장 겸임) 연구팀은 '자기구동 항암 세포로봇 및 이의 제조방법', '씨암(C-arm)과 호환가능한 자기 구동 시스템', '마이크로/나노로봇의 3차원 위치를 제어하는 정밀 자기장 제어 시스템의 점진적 학습 방법', '자기구동시스템' 등 총 4개 발명품을 출품했다.

출품한 발명품 중 '금상'과 더불어 '홍콩 발명협회 특별상'을 동시에 수상한 '자기구동 항암 세포로봇 및 이의 제조방법'은 자기장을 이용해 세포 치료제를 정밀하게 전달할 수 있는 세포 로봇이다. 기존보다 세포 치료제의 전달률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기술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금상을 받은 또 다른 발명품인 '씨암과 호환 가능한 자기 구동 시스템'은 의료현장에서 실시간 엑스레이 촬영 장비로 사용하는 '씨암'과 호환해 사용할 수 있는 자기 구동 시스템을 제작, 자기장으로 움직이는 신체 내 마이크로로봇이 정밀하고 안정적으로 목표에 안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기술이다. 이번에 금상을 수상한 두 기술 모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연구를 수행했다.

최홍수 교수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연구팀의 성과를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갖게 됐다”며 “이번 수상을 계기로 관련 발명품에 대한 기술이전 및 사업화가 진행돼 향후 마이크로로봇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DGIST-ETH 마이크로로봇 연구센터는 DGIST와 스위스연방공대(ETH Zurich) 간 마이크로로봇 분야 공동연구 수행을 위해 2013년 설립됐다. 2022년, 2023년 2년 연속 대한민국 10대 기계 기술에 선정돼 관련 분야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연구센터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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