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新 전기차 '8종'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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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제조사가 6월부터 신형 전기차를 잇달아 출시,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돌파를 시도한다. 상품성을 개선한 신차를 투입, 정체된 전기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도다.

내달부터 고객 인도를 앞둔 신형 전기차는 총 8종으로, 모두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다. 구매 보조금을 받아 3000만원대까지 가격을 낮춘 대중화 모델부터 1억원이 넘는 프리미엄 모델까지 망라됐다. 소비자 선택 폭이 어느 때보다 확대됐다.

현재 사전 계약 중인 볼보 EX30, 메르세데스-벤츠 EQA와 EQB 등 엔트리급 전기차는 이르면 내달부터 차량 출고를 시작한다.

EX30은 지난해 11월 말 국내 공개 이후 이틀 만에 1000대가 계약될 만큼 소비자의 큰 관심을 끈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다. 4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1회 충전 시 475㎞(유럽 기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티맵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첨단 장비도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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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EQA(왼쪽)와 EQB.

벤츠의 전기 SUV EQA와 EQB는 첫 부분변경 모델로, 디자인과 주행 효율성, 편의, 디지털 기능을 개선하고 가격은 동결했다. 주행거리는 EQA 367㎞, EQB 302㎞를 인증받았다. 가격은 EQA 6790만~7360만원, EQB 7660만~8200만원으로 내달부터 고객에게 인도한다.

전기차 대중화를 표방한 기아 EV3와 MINI 쿠퍼 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 일렉트릭은 내달 공식 출시이 후 7월부터 출고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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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 쿠퍼 일렉트릭(왼쪽)과 컨트리맨 일렉트릭.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 기준 501㎞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인공지능(AI) 어시스턴트와 엔터테인먼트 등 혁신 커넥티비티 사양을 갖추고 보조금을 받아 3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MINI 쿠퍼와 컨트리맨 일렉트릭도 내달 출시된다. 삼성디스플레이와 협업한 원형 OLED 디스플레이를 넣어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 인증 주행거리는 쿠퍼 290~320㎞, 컨트리맨 310~350㎞로 예상된다. 가격은 쿠퍼 5200만~5700만원대, 컨트리맨 5600만~6700만원대로 책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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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딜락 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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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타 4.

혁신 기술을 넣은 프리미엄 전기차도 시장을 공략한다. 캐딜락은 이달 첫 전기 SUV 리릭을 출시하고, 폴스타는 내달 새 전기 SUV 폴스타 4를 선보인다.

리릭은 GM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사 얼티엄셀즈의 102㎾h 배터리를 탑재해 465㎞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 등을 채택했고, 가격은 1억696만원이다.

폴스타 4는 쿠페 형태의 날렵한 스타일을 적용한 전기 SUV로, 100㎾h배터리를 탑재하고 최대 610㎞400㎾(544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내달 출시와 10월 고객 인도를 목표로 국내 인증을 진행 중이다. 시작 가격은 7000만원 초반대로 예상된다.


정치연 기자 chiye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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