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원장 박종석)은 태국 NITMX(National Interbank Transaction Management and Exchange)와 '카드리스(Cardless) ATM 출금 서비스' 본격 추진을 위한 계약을 지난 16일 태국 중앙은행에서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계약 체결식에는 국내 참가기관(우리카드), 태국 중앙은행, 태국 은행 연합회 및 태국 방콕은행 등 8개 시중은행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
앞서 양 기관은 지난 2011년부터 양 기관은 2011년부터 실물 카드 기반의 국가간 ATM 출금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이번 계약을 기반으로 실물카드가 필요하지 않은 모바일 앱 기반 현금자동지급기(ATM) 서비스를 추진한다. 국가간·국내 금융기관간 시스템 개발에 들어갈 계획이다.
태국의 경우 국가 간 연계 카드리스 ATM 인출 서비스 첫 도전이다. 올해 한국 고객의 태국 현지 ATM 인출 서비스를 실시하고, 향후 태국 고객의 한국 ATM 인출로 확장할 예정이다. 국내 금융기관 중에서는 우리카드가 참여하기로 했다.
정대성 금융결제원 상무는 “양 국가의 관광객 등 국민들에게 편리하고 새로운 해외 ATM인출 경험을 선사할 것이며, 동 서비스를 기점으로 양국 간 금융공동망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지급결제서비스가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금융결제원은 기존 실물 카드 기반의 국가간 ATM 출금서비스 대상국가인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의 해외 지급결제기관들과도 연내 시스템 개발완료를 목표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국내 금융기관 참가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형두 기자 dud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