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대 전기통신 사업자인 동일본전신전화를 주축으로 일본 관계기업 10개사로 구성된 대표단 20명이 대구 스마트시티 우수사례 탐방과 다양한 정보교류를 위해 22일과 23일 이틀간 대구를 방문했다.
일본기업 대표단측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그동안 대구시가 추진해온 스마트시티 조성 전략을 소개하고, 스마트시티 실증지 탐방과 우수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보유한 지역 기업과의 만남을 통해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취지다.
지난해 12월 일본 관계자가 선발대로 대구를 방문한 이후 대표단을 구성해 재방문한 것이다. 일본기업 대표단은 대구시의 스마트시티 정책과 도심 곳곳에 운영 중인 스마트시티 솔루션 및 인프라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방문 이틀동안 일본 대표단은 생활 속 실험실을 기반으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는 대구스마트시티센터, 북구 산격동 스마트타운, 대구의 스마트워터 관리 현장인 문산정수장 등을 방문했고, 교통, 안전, 도시시설물 등 도심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한눈에 관리하고 지속적인 도시데이터를 연계해 이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 우수한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보유한 우경정보기술, 아이지아이에스, 에너캠프, 엠제이비전테크, 인피닉스 등과 기업 간 교류도 가졌다.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대구의 스마트시티 조성 방향을 공유하고, 일본 지역 도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계획 수립과 서비스 개발에 대구의 기관·기업과 함께 공동참여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일본 도시들의 스마트시티 계획수립 컨설팅과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보유한 대구기업의 일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요네야마 동일본전신전화 과장은 “대구시의 다양한 스마트시티 인프라와 서비스에 대한 강점을 인식하고, 스마트시티 산업의 트렌드 파악과 함께 향후 도시혁신에 필요한 발전 방안에 대한 혜안을 얻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지역의 우수기업을 널리 알리고, 스마트시티를 선도하는 도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 대구기업과 일본기업 간 스마트시티 기술 교류와 상호 협력 계기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