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Image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배우 이규형이 위태로움과 애처로움을 품은 '짠한 빌런' 연기로 '삼식이 삼촌' 서사의 무게를 깊게 하고 있다.

지난 22일 공개된 디즈니+ '삼식이 삼촌'에서는 대한민국 귀족 청우회의 의장인 안요섭(주진모 분)에게 과거 무정부주의 단체 신의사로의 활동을 고백하는 강성민(이규형 분)의 모습이 비쳤다.


특히 큰아들 안기철(오승훈 분)의 죽음이 신의사를 통해 자신이 추진한 일이라고 짐작하는 안요섭에게 사죄의 눈물을 더한 자기변호를 거듭하며 자신의 자리를 되찾았다 생각하는 강성민의 모습은 '악어의 눈물'을 장착한 욕망의 빌런으로서의 면모를 느끼게 했다.

또한 자신의 약점과 비밀을 아는 삼식이 삼촌(송강호 분), 그가 내세운 자신의 대항마 김산(변요한 분) 등과의 본격적인 대립각은 거짓을 진짜로 만들 법한 '짠한 빌런'의 면모를 느끼게 했다.


이렇듯 이규형은 많은 겁을 진정성의 근거로 내세우면서, 자신의 거친 야욕을 있는 그대로 쏟아내는 '애처로운 빌런' 강성민의 면모를 소화하며 시청자들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디즈니+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매주 수요일 공개된다.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