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아·태지역 '나라장터' 수출 확대...K-공공조달 우수성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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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청이 아시아·태평양지역 한국형 전자조달시스템(나라장터) 수출 확대에 나선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아시아개발은행, 필리핀, 키르기스스탄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고위급 면담을 진행한다.

이번 해외 방문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중심으로 공공조달의 글로벌 동향을 파악하고, 혁신제품 등 우리 기업 해외조달시장 공략을 통해 정부 수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진행한다.

특히 한국형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가 중앙아시아 및 독립국가연합 최초로 키르기스스탄 진출을 가시화할 것으로 보여 국제 전자조달 네트워크 구축 강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예상된다.

방문 첫날에는 필리핀 마닐라 아시아개발은행(ADB)본부에서 한국형 조달제도 및 전자조달시스템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전수 확대를 위한 '조달청-ADB 간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양 기관은 혁신, 우수제품 등 K-조달의 기술력과 경쟁력 교류를 통한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 공공조달 역량 강화와 우리 기업 조달 시장 진출 , 판로 확보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임 청장은 브루스 고스퍼 ADB 부총재를 직접 만나 우리 혁신·우수기업이 ADB 조달시장 활성화와 역내 정부 서비스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필리핀 마닐라에서 정부와 양자 회의를 개최하고 혁신제품 해외실증사업 확대,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필리핀 공공서비스 개선 방안 등을 협의한다.

양국은 양자 회의에 이어 결핵 퇴치 정책을 추진 중인 필리핀에서 해외 실증사업 일환으로 시범 사용 중인 휴대용 X-선 촬영 장치의 운영 현황을 확인하고 우리 기업 판로지원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임 청장은 마지막 일정으로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을 찾아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세계 9개국에 수출돼 기술력을 인정받은 한국형 전자조달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동시에 개발도상국 전자조달 투명성 강화 및 반부패 문화 확산을 위한 방향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기근 조달청장은 “우수성이 인정된 한국 전자조달시스템과 K-조달의 경쟁력을 아태지역은 물론 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조달시장 진출이 국가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공공조달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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