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해양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2500여명이 참여해 1200여편 논문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2024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 공동학술대회'가 23~2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해양과학기술의 융합과 확장'이라는 주제로 막을 열었다.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가 주최하고 대한조선학회, 한국항해항만학회, 한국해안·해양공학회, 한국해양공학회, 한국해양학회, 한국해양환경·에너지학회협의회가 공동주관한다.
이번 행사는 2005년 이래 20회를 맞았으며, 그동안 1만5000여편 해양과학기술 논문이 발표됐다.
올해 행사는 허동수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장(경상국립대)과 6개 학회 회장을 비롯해 국내 해양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2500여명이 참여해 기후위기 시대 해양과학기술을 이용한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해양환경 보전, 해양산업 활성화, 신기후 체제 적응 등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특히 23일 공동심포지엄 기조강연은 차인혁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디지털트윈TF팀장)이 맡았다. 행사 기간에는 '인공지능과 해양연구'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무탄소 선박' '해상풍력: 개발과 관리의 공존을 위하여' 등 공동워크숍과 6개 학회별 논문 발표회, 해양과학기술 분야 업체 전시회 및 채용상담회, 미래해양과학기술인상 우수논문 발표회, 해양수산 탄소중립이 실현되는 제주 파력발전 실해역 시험장 현장방문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미래해양과학기술인상' 수상자 16명에 대한 시상식도 열린다.
허동수 회장은 “기후변화 관련 다양한 문제 해법을 마련하고자 이번 공동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해양과학기술 융합과 확장이라는 주제 아래 학술발표와 토론, 회원학회간 공동워크숍, 기술전시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만큼 해양과학기술인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띤 토론으로 유익한 정보 공유 및 결실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양과학기술협의회는 1999년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 발전과 해양과학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을 높이고자 해양과학기술단체들이 연합해 결성했으며, 국내 6개의 해양 관련 학회와 8600여명의 회원이 참여하고 있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