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KEITI, 中企 ESG 컨설팅 사례 공개…“수출경쟁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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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A사는 해외 고객사와의 계약 체결 조건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이행 여부를 명문화할 것을 요구받았다. A사는 ESG 추진 현황도 파악하기 어려웠고, 특히 환경(E) 부문에 대한 고객사 요구사항이 많아 막막했다. 그러나 친환경 경영진단 지원사업을 통해 전문 컨설팅업체로부터 자사의 객관적인 ESG 역량을 진단하고, 고객사 요청에 기반해 ESG 체계와 온실가스 관리체계를 자체 구축해 계약을 원만히 체결했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KEITI)은 기업들의 ESG 경영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친환경 경영 진단(컨설팅) 지원사업 사례집'을 제작, 24일부터 배포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인력 부족과 비용 부담 등의 이유로 ESG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음에도 대응을 어려워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사례집에는 지난해 지원한 중소·중견기업 92개사에 대한 컨설팅 결과를 바탕으로 상세한 지원내용을 수록했다.

'ESG 경영' '2050 탄소중립 이행전략 수립' 등 해외 고객사 요구 대응뿐 아니라 '공급망 전반(하위 협력사)을 고려한 온실가스 관리체계 구축' '제조 현장에서의 에너지·온실가스·폐기물 저감' 등 기업이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ESG 현안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

B사는 고객사로부터 구체적인 온실가스 관리체계 구축과 공급망 내 탄소저감 관리를 요구받았다. 그간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사업장 내 공정 장비, 건축물 등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으나 사업장 내 온실가스 감축 방법을 추가로 도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친환경 경영 컨설팅 지원사업을 통해 전문 컨설팅업체로부터 사업장 외에 하위 협력사까지 아우르는 공급망 전반에 대한 온실가스 관리체계를 구축했다.

사례집은 24일부터 중소기업중앙회, 코스닥협회, 동반성장위원회 등 유관기관에 배포될 예정이며, 환경부와 환경산업기술원 누리집에서도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기업이 특히 대응하기 어려워하는 부분이 ESG 중에서 '환경(E)'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면서 “사례집을 통해 우리 기업이 ESG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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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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